정동환, 월남전→성우→사탕수수 노동자→나이 4살차 정윤선과 결혼

정동환, 월남전→성우→사탕수수 노동자→나이 4살차 정윤선과 결혼

최종수정2020.10.19 22:56 기사입력2020.10.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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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지윤 기자] 배우 정동환과 그의 아내인 가수 정윤선의 첫 만남과 결혼까지 스토리가 회자되고 있다.


정동환은 과거 방송된 SBS '잘먹고 잘사는법'에 부인 정윤선과 함께 출연해 첫 만남과 결혼까지하게된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그는 "아내 정윤선이 미국에서 공연 차 LA에 있었다. 현지에서 내 후배가 아내를 통해 나에게 연락을 취했다. 후배가 자신의 명함을 아내에게 건네 줬고 거기다가 안부 인사를 적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동환, 월남전→성우→사탕수수 노동자→나이 4살차  정윤선과 결혼


부인 정윤선은 이어 "후배의 메시지가 담긴 명함을 정동환에게 건네주기 위해 방송국에 전화해서 연락을 취했다. 남편이 당시 나에게 '한 번 만나죠?'라고 하더라. 만나니 첫 만남에 연극을 보자고 하더라"라며 당시 기억을 더듬었다.


아내의 말에 그는 "연극을 다 보고, '술이나 한 잔 하러 가자'고 말했는데 처음에는 시큰둥하더니 막상 술자리에 앉으니 자세가 나오더라. 술을 매개체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지금도 술을 같이 마신다. 부부가 취미생활을 같이 한다는게 얼마나 재미있고 좋냐"라며 미소를 지었다.


배우 정동환은 데뷔 50년을 맞기까지 겪어온 시간들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과거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동환은 데뷔 50년이라는 말에 "사실 50년이 조금 넘었다. 1965년도에 학생연극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그런데 저는 1969년 데뷔를 주장한다. 일반 관객을 받아서 정식으로 데뷔한 것이 1969년이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50년이라는 건 그냥 세월이 흐른 것"이라는 정동환은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나이 들어 보인다"라고 말하기도.


또 그는 월남전 참전에 참전해 국가유공자 예우를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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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학비를 대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복합적이었다"며 "제가 전액 장학생으로 학교를 들어갔다. 그런데 중간에 결정권자가 바뀌는 바람에 전액이 아니라 부분 장학생으로 바뀌었다. 저에게 일부를 내라고 했는데, 낼 돈이 없어 휴학을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때 월남에 가면 돈을 준다고 해서 여러 가지 생각으로 갔다"라며 "살면서 잘한 일 중의 하나다. 국가유공자가 돼서 정부에서 예우를 해준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사실 그는 과거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성우에 합격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1년 만에 성우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건너가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로 일을 했다고.


그는 "성우를 그만두고 먹고살기 힘들어졌다. 제가 연극으로 히트를 했는데도 사정이 어려웠다. 동양 연극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어서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사탕수수 밭에 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가서 어떻게든 공부하자는 생각이었다. 그때 우리나라는 시급제가 아니었는데, 일본은 시급제였다. 당시 환율로 치면 일본에서 1시간 일하는 게 우리나라에서 하루 일하고 받는 돈보다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부인 정윤선은 7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다. 정윤선은 '엽서' '잊지는 못할거야' 등 히트곡을 보유한 7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요정 가수였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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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그녀 KBS2 '여유만만'에 남편 정동환과 함께 출연해 돌연 은퇴를 선언했던 이유에 대해 "당시 내 매니저가 어린 나이에 갑자기 백혈병으로 죽었다. 상심이 커진 가장 큰 이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윤선은 은퇴 후 미국으로 건너가 잠깐 공연활동을 하다가 남편 정동환을 만나 1986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또 정윤선은 "사실 무대가 그리웠다"며 "은퇴 후 같은 또래 가수들이 나오는 가요프로그램과 연말 시상식도 한 7년정도는 보지 않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동환은 1969년 연극 '낯선 사나이'로 데뷔했다. 그는 1949년생으로 올해 나이 72세이다. 그의 부인 정윤선은 1953년생으로 68세이다.


사진=SBS '잘먹고 잘사는법'





김지윤 기자 new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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