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조현철, 통통 튀는 개성으로 완성한 90년대 無편견 남성

'삼진그룹' 조현철, 통통 튀는 개성으로 완성한 90년대 無편견 남성

최종수정2021.03.29 13:56 기사입력2020.10.20 10:28

글꼴설정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배우 조현철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자영(고아성), 유나(이솜), 보람(박혜수)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삼진그룹' 조현철, 통통 튀는 개성으로 완성한 90년대 無편견 남성


조현철은 극 중 사소한 업무까지 말단 사원인 자영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최동수’ 대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동수’는 일이 서툴러 뭐든 수첩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사에게 혼나는 게 일상인 캐릭터다. 하나부터 열까지 말단 사원에게 물어봐야 해결되는 능력치 제로의 대졸출신 최동수 대리는 실력과 연차는 빵빵하지만 회사 내 위치는 가장 낮은 세 주인공들과 명확한 대비를 이루며 영화의 색을 한층 뚜렷하게 만든다.


조현철은 자칫 무능함만 강조될 뻔한 캐릭터를 ‘상사 눈치보기 바빠도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는 인물’로 구축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완성해냈다. 더불어 특유의 통통 튀는 톤으로 매 등장마다 관객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많은 여성들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던 1990년대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동수’는 다른 남성 캐릭터들과 달리 어떤 편견도 없이 여성 동료들을 대하는 인물. 그는 자신보다 연차가 높지만 직급은 낮은 자영을 언제나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따르고, 회사의 비리를 폭로하려는 여성 동료들과 같은 편에 서 작게나마 힘을 보탠다.


이처럼 조현철은 때로는 철 없는 남동생처럼, 때로는 든든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연기로 ‘동수’ 그 자체가 되어 극을 풍성하게 이끌었다.


앞서 조현철은 영화 ‘영화로운 나날’, ‘말모이’, ‘마스터’, ‘차이나타운’, 드라마 ‘호텔 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르곤’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조현철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D.P.’에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 D.P.(Deserter Pursuit)라는 신선한 소재로 군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를 담아낼 드라마 ‘D.P.’에서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속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