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 힘든 시기에 전한 위로 "잊지 못할 작품"

최종수정2020.11.02 10:28 기사입력2020.11.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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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지난 1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0년 네번째 시즌으로 관객들을 만난 '킹키부츠'(제작 CJENM)는 총 81회 공연을 마지막으로 관객의 호평 속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완성도 높은 구성과 신디 로퍼 특유의 매력적이고 신나는 음악, 배우들의 하모니로 매 시즌 큰 사랑을 받은 '킹키부츠'는 2020년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침체된 공연계에서 전 배우와 스태프들의 철저하고 안전한 방역과 관객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공연을 무사히 마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뮤지컬 '킹키부츠', 힘든 시기에 전한 위로 "잊지 못할 작품"


이번 시즌에는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더욱 빛났다. 무대에 오른 36명의 배우들은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다"고 밝히며 "어려운 시기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더욱 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매회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다' 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작품에 임했다. 안전하게 공연을 끝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배우, 스태프, 가족들, 관객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입을 모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킹키부츠'로 뮤지컬 데뷔 이후 다시금 인생 캐릭터 '찰리'로 돌아온 이석훈은 흔들림 없는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더욱 깊어진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킹키부츠'를 택하며 기대를 모은 김성규 역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높은 싱크로율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매회 15cm의 힐을 신고도 격렬한 춤과 노래를 소화해야하는 파격적인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박은태는 편견을 뒤엎은 노력과 열정으로 그만의 '롤라'를 완성,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최재림은 화려한 무대매너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욱 농익은 '롤라'로서 무대를 장악했다.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본투비 '롤라' 강홍석은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와 소울 충만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뮤지컬 '킹키부츠', 힘든 시기에 전한 위로 "잊지 못할 작품"


원캐스트로 '로렌'을 맡다가 올해 김환희 배우와 함께 연기할 수 있어 즐거웠다는 김지우는 더욱 사랑스럽고 유쾌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섰다. 김환희 역시 처음 맡은 배역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찰떡 싱크로율을 보이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초연 이후 약 7년간 매 시즌 공연에 참여한 '킹키부츠'의 터줏대감 고창석과 심재현은 명실상부 '돈' 장인들의 면모를 선보이며 작품의 중심을 잡았다. 마지막으로 '킹키부츠'의 빼놓을 수 없는 마스코트인 여섯 명의 아름다운 엔젤들과 연기와 노래, 춤까지 삼박자가 완벽한 '믿고 보는 앙상블'까지 전 배우들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였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석훈은 "저희가 공연할 수 있게 찾아 주신 관객분들께 박수를 드리고 싶다.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했다"고 뭉클함을 전했다. 김성규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어 즐거웠고, 잊지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 다시 한번 찰리를 연기하고 싶다"고 폐막의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공연을 끝마친 강홍석은 "다시 롤라를 연기할 수 있어 너무나도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하며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최재림 역시 "다음 시즌에 다시 '롤라'로 올 수 있도록 관리를 열심히 하겠다"고 웃음을 선사하며 "오히려 제가 관객분들에게 위안을 얻으며 공연했다. 잊지못할 것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롤라의 여운이 남을 것 같다"며 또 다른 도전을 기대하게 한 박은태는 "두 달간 저희와 함께 해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 다시 롤라로 돌아오고 싶다"고 '킹키부츠'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CJENM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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