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미투' 폭로 배우·MBC 상대 손해배상 패소에 항소

최종수정2020.11.09 16:29 기사입력2020.11.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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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이 자신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여성배우와 이를 보도한 방송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수 소송 패소에 불복해 항소했다.


김기덕의 변호인단은 9일 주식회사 문화방송(MBC)에 대한 민사 1심 판결에 불복, 서울서부지법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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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MBC 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 2명에 대해 총 1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김기덕 측 변호인은 제작진 2인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거나 사실과는 달리 허위방송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부지법 민사합의 12부(정은영 부장판사)는 지난 10월28일 김씨가 여배우 A씨와 언론사를 상대로 10억원을 요구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 비용도 원고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영화 촬영장에서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스태프와 배우들이 보는 상황에서 김씨로부터 얼굴을 폭행당했다며 2017년 8월쯤 폭행·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A씨는 2013년 3월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씨가 "감정이입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김씨가 애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MBC 'PD수첩'은 2018년 3월 '거장의 민낯' 편에서 김기덕의 성추행을 폭로한 다수 배우의 증언을 토대로 실었다. 같은 해 8월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을 방송했다.


이에 김기덕은 지난해 3월 MBC와 자신의 성폭력을 주장한 A씨를 상대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0억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2018년 6월 A씨를 무고 혐의로,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허위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며 같은 해 12월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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