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이웃사촌', '미투' 오달수 3년만 신작…평가는 관객 몫으로

[NC현장]'이웃사촌', '미투' 오달수 3년만 신작…평가는 관객 몫으로

최종수정2020.11.11 17:33 기사입력2020.11.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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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 현장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 ‘이웃사촌’이 제작 2년 만에 빛을 본다. 성 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한 오달수가 출연하는 만큼 평가는 관객의 몫으로 돌아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우, 오달수, 이환경 감독이 참석했다.


[NC현장]'이웃사촌', '미투' 오달수 3년만 신작…평가는 관객 몫으로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7번방의 선물'(2013)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이환경 감독은 "7년의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며 "7과 인연이 깊은 거 같다.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영화를 선보인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배경이 1985년이다. 당시 이야기는 자택격리에 대한 부분이 크게 와 닿았다. 특히 연상되는 분도 한 분 있지만, 또 다른 분도 자택격리를 당했다. 그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다. 바깥에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 등 어떤 톤앤매너로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부분은 스스로 단절시키고자 했다. 연상되는 지점이 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갈 것”이라며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코믹 부분을 배가 시켜 그러한 지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우가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자 좌천 위기의 도청팀장 대권을 연기한다. 그는 “가부장적인 딱딱한 캐릭터인데 이웃을 통해 사람 냄새를 풍기는 인물로 변모해간다”며 “진폭을 키워서 마지막 갑옷을 벗은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우에 관해 이환경 감독은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정우가 왔다. 처음 봤을 때 이상한 친구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를 떠올리면 라이언킹의 심바 같은 천방지축 느낌이 있다. 그게 벌써 17년 전이다. 그러고 나서 정우의 성장을 쭉 지켜봐 왔다. 이번에 순수함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정우와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심바가 라이언킹이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본 것 같은 기분도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희원은 "늘 열려있는 배우 같다. 의사소통이 원활하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정우에 관해 말했다.


[NC현장]'이웃사촌', '미투' 오달수 3년만 신작…평가는 관객 몫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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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는 2018년 2월 다수 후배 여성 배우로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며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자숙해오던 그가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섰다.


당시 오달수가 촬영을 마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의 분량을 전량 폐기, 조한철을 다시 캐스팅해 재촬영했다. 이후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컨트롤', '이웃사촌' 등이 개봉 전면 연기한 바 있다.


오달수 '미투' 사건은 경찰에 접수됐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채 내사 종결처리됐다. 이에 관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혐의없음을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복귀를 도왔다.


‘미투’ 파문 이후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오달수는 “영화를 조금 전에 봤는데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3년 전에 고생하셨던 배우, 감독님, 스태프들의 노고에 다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입을 뗐다.


이날 오달수는 “영화를 조금 전에 봤는데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3년 전에 고생하셨던 배우, 감독님, 스태프들의 노고에 다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입을 뗐다.


오달수는 "영화 개봉하지 못했다면 물론 날짜는 남았지만. 인생 마음의 짐을 덜기 힘들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 보였듯이 가족이 얼마나 중요한지(느꼈다). 그동안 가족들과 농사지으며 살았는데 항상 옆에 붙어있어 줬다. 단순한 생각을 하기 위해 농사를 지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NC현장]'이웃사촌', '미투' 오달수 3년만 신작…평가는 관객 몫으로


그러면서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았다. 언젠가 영화가 영화 개봉할 날만을 기대하며 지냈다.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히 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다행스럽다. 개봉일이 정해져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오달수는 "짊어지고 갈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거 같아서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향후 계획을 묻자 오달수는 “아직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마지막으로 오달수는 "빛을 못 볼 뻔했던 영화인데 다시 한번 제작진에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겠다"며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웃사촌’은 11월 25일 개봉.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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