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플랫(최환희), 성장을 도와준 주변 사람들
"홍진경·이영자, 걱정과 조언 해줬다"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잘 알려진대로 지플랫 최환희의 어머니는 배우 고(故) 최진실, 아버지는 야구선수 출신 고 조성민, 삼촌은 가수 고 최진영이다. 때문에 최환희 남매는 어릴 적부터 대중의 이목을 받아왔다. 올해 성인이 된 최환희가 지플랫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데뷔를 하자 또 한 번 관심의 시선이 쏟아졌다.
지플랫은 "예전에는 (가족들이) 제 이름 앞이나 뒤에 붙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난 그 분들의 아들이고 조카이니까 내 이름 앞에 붙는 건 자연스럽다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고 독립된 하나의 인간으로서, 아티스트로서 예전에 대중이 생각하는 저의 이미지에서 꼬리표를 떼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NC인터뷰②]지플랫 "홍진경·이영자 이모,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0112715303135883_1606458630.jpg)
"더이상 '연예인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명해진 사람이 아니고 싶었습니다. 저의 음악성을 보여주고 대중에게 아티스트로 각인이 되고 싶었어요. 물론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 꼬리표를 어떻게 떼어내냐가 앞으로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을 꾸준히 내면서 아티스트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응원을 보내는 한편 걱정도 했을 것. 지플랫은 "제 이미지와 음악을 매칭을 못 시키더라. 2년 동안 꾸준하게 작업물을 올리면서 친구들에게 피드백도 받으니까 친구들도 진지하게 봐줬다. 할머니 같은 경우에는 내가 대학을 연기 쪽으로 다 알아보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마음이 바뀌어서 음악을 하겠다고 하니까 고민이 많으셨을 거다"라고 했다.
"갑자기 음악으로 틀어버리고, 게다가 대학까지 안 간다고 하니까 할머니 입장에서는 속상할 수도 있을 거예요. 처음에는 걱정을 하셨는데, 제가 음악을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작업물도 보여드리니까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걱정이었던 반응들이 나중에는 다 응원으로 바뀌었어요. 이번에 데뷔를 했을 때 대중의 반응도 똑같을 거라 예상합니다. 환희가 음악을 한다고? 잘 할 수 있는 거 맞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예요. 제 지인들에게 보여줬던 걸 대중에게도 계속 보여주면 대중도 저를 아티스트로서 좋아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NC인터뷰②]지플랫 "홍진경·이영자 이모,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0112715301435874_1606458614.jpg)
홍진경, 이영자 등은 최환희를 지지해주는 든든한 이모들이다. 지플랫은 "(홍)진경 이모나 (이)영자 이모는 어떻게 보면 연예계 선배다. 이모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조언을 해주셨다. 사람들이 저한테 어떤 말을 하든 간에 제가 하고 싶은 거 행복하게 하라고 말씀 해주셨다. 그 말을 잘 기억하면서 하고 싶은 음악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악을 들려주고 반응을 얻기도 했다. 지플랫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진경 이모한테 들려드렸고, 어느 정도 향상된 후에도 들려드렸다. 처음에는 제가 들어도 부족한 점이 보이는 노래였다. 이걸 어떻게 들려드릴 생각을 하고, 인터넷에 올릴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때 진경 이모가 들으시고는 '잘했다'라고만 해주시는 게 아니라 리스너 입장에서 들었을 때 개선됐으면 하는 점도 많이 말씀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선 뭘 빼고, 여기에서는 발음이 정확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진경 이모 뿐만 아니라 많은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성장을 한 것 같아요. 그리고 좀 더 성장한 뒤 만든 음악을 진경 이모한테 들려드렸을 때는 진짜 멋지다고 칭찬을 엄청 해주셔서 제가 잘 해낸 것 같았어요. 칭찬 덕분에 동기 부여가 많이 됐습니다."
![[NC인터뷰②]지플랫 "홍진경·이영자 이모, 연예계 선배로서 조언"](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0112715302935882_1606458628.jpg)
사진=김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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