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무비]"올해 간판 내렸다" 영화계 12월 셧다운, '서복'·'인생아'·'청룡' 연기

[NC무비]"올해 간판 내렸다" 영화계 12월 셧다운, '서복'·'인생아'·'청룡' 연기

최종수정2021.03.26 13:17 기사입력2020.12.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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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계가 유례없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에 12월을 빼앗겼다.


CJ엔터테인먼트가 이달 개봉을 준비해온 공유, 박보검 주연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가 나란히 내년으로 개봉을 연기했다. 코로나19 여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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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지난 5일부터 오후 9시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아울러 8일 0시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일괄 격상됐다. 그러자 12월 개봉을 준비하던 영화들도 하나둘 개봉을 연기하고 일정 취소를 결정했다.


지난 7일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서복'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되어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 측은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보검이 입대 전 촬영을 마친 영화로 공유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았다. 아울러 '건축학개론'으로 크게 주목받은 이용주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인 만큼 여러모로 관심도가 높지만 아쉽게도 올해 볼 수 없게 됐다.


'서복' 측은 12월 내 개봉을 목표로 홍보 활동을 펼쳐왔으나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개봉 시기를 놓고 고심해왔다. 그러나 3차 대유행 상황으로 번지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라 영화관 등이 오후 9시 이후에 영업할 수 없게 되자 결국 이달 개봉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 뒤인 8일 롯데엔터테인먼트 역시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 연기를 알렸다.


롯데 측은 "12월 예정이었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고심 끝에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추후 개봉 일정은 다시 안내 드리도록 하겠다.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을 기다려 주신 모든 분에게 너른 양해 부탁한다. 하루빨리 상황이 호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뮤지컬 영화로 기대를 모았으나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서복'과 '인생은 아름다워' 모두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홍보 활동을 펼치며 12월 내 개봉 의지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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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룡영화상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8일 청룡영화상 사무국은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인해 2021년 초로 연기된다"고 밝혔다.


청룡 측은 "최근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영화인들의 안전을 위해 시상식을 연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전했다.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은 오는 9일 진행할 예정이던 언론시사회를 취소했으며 로버드 드니로 주연 영화 '워 위드 그랜파'와 외화 '걸'이 개봉을 연기하고 언론시사회를 취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일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2만4,014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극장가는 다시 일일 관객수 2만 명대로 내려앉으며 얼어붙었다. 겨울방학,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연말로 이어지는 12월은 성수기로 꼽혀왔기에 이러한 상황이 더욱더 안타깝다.


영화계는 12월 간판 불을 끄고 일찌감치 내년을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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