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②]와이진 "음악은 영적 영역…진정성이 가장 중요해"

[NC인터뷰②]와이진 "음악은 영적 영역…진정성이 가장 중요해"

최종수정2020.12.19 11:44 기사입력2020.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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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최근 첫 번째 싱글 'Whenever Feel You'를 통해 대중을 만난 뮤지션 와이진. 사실 그는 작사, 작곡뿐만 아니라 프로듀싱, 밴드, 뮤지컬 세션·편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멀티플레이어다.


와이진은 브라운아이드 소울,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빅뱅 등 여러 뮤지션 공연에서 드럼과 퍼커션 연주를 맡아왔다. MBC '나는가수다'에서는 정엽과 몽니 세션으로 참여해 개성 있는 연주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 뮤지컬 '그날들', '팬텀', '라카지', '피맛골연가', '금발이 너무해', '와이키키브라더스', '남한산성', '알타보이즈', '사운드 오브 뮤직' 등 다양한 공연에서 편곡과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NC인터뷰②]와이진 "음악은 영적 영역…진정성이 가장 중요해"


와이진은 "애초에 음악을 시작할 때 꿈은 작곡가였다. 하지만 작곡을 제대로 하려면 악기 하나쯤은 제대로 다뤄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 게 드럼이었는데, 직업이 드러머가 될 줄은 몰랐다. 드럼 연주를 하면서 내 리듬에 연주자 모두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고 드러머로서 느끼는 뿌듯함을 이야기했다.


이어 "뮤지컬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다. 연기와 노래, 화려한 무대 의상까지 예술의 총집합체 아닌가. 연주를 하든 편곡을 하든 뮤지컬 작품을 할 때는 그 수많은 부분이 하나가 되어 완성됐을 때의 보람과 성취감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짜릿하다"고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대중가요 작업은 제일 어렵지만 대중들에게 가장 쉽게 전달되는 데에 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만든 작품을 듣고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을 때만큼 행복할 때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나의 곡을 탄생시키는 데에 있어 와이진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진정성'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음악은 영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내 가사, 멜로디, 연주에 스스로가 진솔하지 못하면 듣는 사람에게도 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 결국 음악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편안함, 즐거움을 주는 예술적 산물이다. 어떤 가사, 멜로디가 되든지 그 순간의 느낌을 그대로 진솔하게 작품화 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계획을 세워놓고 작업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곡을 쓰든 가사를 쓰든 녹음을 하든 지금 해야 한다는 느낌이 오면 짧은 시간 내에 집중해서 작업하는 편이다. 그럴 때 결과물이 좋기도 하다. 대신 그 느낌이 왔을 때 하지 않으면 결국 그 작품은 접게 되더라. 내 느낌에 충실해야 한다"고 자신의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NC인터뷰②]와이진 "음악은 영적 영역…진정성이 가장 중요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랜 기간 함께해온 브라운아이드소울 세션 활동이다. 와이진은 "2000년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전국투어가 있을 때마다 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함께한 뮤지션들이다 보니 연주하기도 편하고 추억도 너무나 많다. 무엇보다 동갑내기 친구인 정엽을 비롯한 멤버들이 노래를 너무 잘하다 보니 공연 때마다 음악 하는 게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도 기억에 남는 작업 중 하나다. 그는 "라이선스 뮤지컬이었는데 극의 내용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음악이 가장 좋았던 작품이다. 특히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연주할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와이진은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위로받고 치유 받으며 살아왔다. 또한 지난 어떤 순간을 떠올리면 그때 유행했던 음악이 귓가에 맴도는데 그러한 기억이 내 삶에 큰 힘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렇듯 내가 만든 음악이나 연주하는 것들이 어떤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 힘이 될 수 있다면 이만한 보람이 또 어딨겠는가. 지칠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면 다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NC인터뷰②]와이진 "음악은 영적 영역…진정성이 가장 중요해"


최근 발표한 'Whenever Feel You'의 감성적인 분위기와 달리, 와이진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록이라고. 활동 범위를 확장한다면 어느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냐고 묻자 그는 "지금 활동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진짜 순수한 록밴드를 해보고 싶다. 과거 홍대 인디 음악 하던 시절이 너무 그립다. 그때처럼 더 늦기 전에 컴퓨터 음악이 하나도 없는 순도 100%의 록밴드를 만들어서 클럽공연을 하고 또 다른 밴드들과 함께 앨범도 내는 그런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 역시 록이다. 와이진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던 음악은 록이다.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록 음악이 시들해졌지만 언젠가는 다시 록의 시대가 오리라 믿는다. 지금도 트랜디한 음악과 록 음악을 어떻게 섞어볼까 하는 시도를 많이 해보고는 있지만 쉽지 않다. 계속해서 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악을 할 생각이다"라고 록 음악을 향한 깊이 있는 애정을 표현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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