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N결산⑦]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

[연말N결산⑦]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

최종수정2020.12.27 08:30 기사입력2020.12.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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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연으로 새로운 활로 모색
'코로나19' 1년, 무대 지키기 위한 노력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2020년,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공연은 계속됐다. 수많은 공연이 온라인을 통해 관객을 만났고, 공연장에서는 배우, 스태프와 관객의 철저한 방역 속 공연이 진행됐다. 무대를 지켜야 한다는 모두의 책임감이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발한 결과, 객석 내 공식적인 집단 감염 없이 힘들었던 2020년이 마무리됐다.


# 랜선으로 만나는 관객
[연말N결산⑦]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


배우와 관객이 한자리에서 마주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관객을 만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광염소나타', '모차르트', '베르테르', '신과 함께_저승편' 등 다수의 작품이 온라인으로 중계돼 공연장에서 공연을 접할 수 없었던 관객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대부분 무료로 중계됐던 과거와 달리 실제 공연처럼 티켓을 구매해서 관람해야 하는 '유료 온라인 중계'의 틀이 본격적으로 잡히면서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으로 자리매김했다.


LG아트센터는 크리스탈 파이트의 '검찰관'과 티모페이쿨랴빈의 '오네긴' 등을 온라인으로 선보였고, 국립극단은 '동양극장 2020', 'SWEAT 스웨트' 등의 온라인 상영을 진행하며 관객을 만나고자 하는 갈증을 해소했다. 2020 서울국제공연예술제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코드네임', '한스' 등 오프라인 공연을 취소하고 온라인으로만 관객을 만난 작품도 있다. 뮤지컬 '원 히트 원더' 리딩 공연, '데뷔를 대비하라' 쇼케이스, 박강현 단독 콘서트 등도 랜선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 한층 단단해진 공연장 풍경
[연말N결산⑦]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


코로나19의 확산과 동시에, 공연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방역 체계를 잡아갔다. 종이에 작성하던 수기 문진표는 QR코드를 통해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 문진표로 바뀌어 번거로운 과정을 최소화했고, 관객 동선도 일률화해 공연장 내 혼잡도를 낮췄다. 이와 더불어 세종문화회관은 무인검표시스템과 모바일 티켓을 도입해 대면 접촉을 줄였다. '고스트', '캣츠' 등 거리두기 단계 변경에 따른 좌석 배치도를 미리 고안해 혼선을 최소화한 작품들도 시선을 끌었다. 불특정 다수의 관객과 계속해서 마주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본인은 물론 관객의 위험까지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에 장갑, 페이스 쉴드, 안경까지 낀 공연장 안내원도 여럿 찾아볼 수 있었다.


관객 역시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일행 간의 대화를 자제하고 함성 대신 박수로 응원을 보내는 등 새로운 질서에 빠르게 적응했다. 모두가 경직되어있던 코로나19 초기와 달리, 이제는 공연 측과 관객 모두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숙함이 생긴 것이다. 그러면서도 공연장 소독과 관객 체온 측정, 좌석 간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잊지 않았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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