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스타] 이채영-엄현경, 파국 치닫는 치킨게임과 시청률은 정비례

[NC스타] 이채영-엄현경, 파국 치닫는 치킨게임과 시청률은 정비례

최종수정2021.01.17 12:31 기사입력2021.01.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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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선과 악을 대변하는 엄현경과 이채영

[뉴스컬처 최준용 객원기자] 이채영엄현경. 35살 나이의 두 명의 여배우가 평일 저녁 안방극장에서 양보없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


그녀들은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 각각 선과 악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맡아 드라마 속 뿐아니라 현실에서도 사실감 넘치는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나이라는 공통분모 외에도 드라마 갈등 요소의 주축으로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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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영은 드라마의 메인 빌런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녀가 연기하는 한유라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친자식의 목숨과 맞바꾸는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여줬고, 결혼을 수단으로 이용하고 살인교사와 납치 등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른다.


최근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악한 거짓을 감추기 위해 시어머니의 과거 악행을 약점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가짜 임신을 감추기 위해 초음파 사진과 진료기록까지 허위로 조작하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다. 매회 거짓이 드러날 수 있는 궁지에 몰리지만, 한유라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과 권모술수로 기사회생하는 불사조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채영은 이러한 한유정 역을 연기하며 매 장면마다 혼신의 감정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는 분노하는 모습으로, 악행을 저지를 땐 망설임 없는 차가움과 비아냥 거리는 얄미움까지 표현하며 '국민 욕받이'로 자리 매김한 모양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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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엄현경은 선과 정의를 대변하는 캐릭터 한유정을 맡아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유라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이지만, 그녀는 첫사랑을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모습과 언니의 친아이를 민우를 자신의 호적에 올려 직접 양육하는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유정은 한유라의 악행에 불가항력으로 이용만 당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최근 언니의 외면 속에 민우가 죽자 복수를 위해 흑화된다. 그녀는 자신이 망가지더라도 민우의 복수를 하겠다며 언니의 남자 차서준(이시강 분)을 유혹한다. 사랑도 없이 오직 언니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그녀는 차서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유정의 적극적인 공세전환에 유라는 잠시 수세에 몰렸으나, 곧바로 친아들의 유골함과 납치 및 살인교사라는 카드로 반격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유라는 유정에게 '가짜 임신' 검색어 조작 혐의를 뒤집어 씌우는 파렴치한한 모습을 보이기도.


[NC스타] 이채영-엄현경, 파국 치닫는 치킨게임과 시청률은 정비례

엄현경 역시 감정이 기폭이 큰 유정이란 캐릭터를 연기하며 엄청난 내공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녀는 극중 친아들처럼 키운 민우의 죽음 앞에서 오열하며 하늘이 무너진 듯한 절망감을 잘 표현했다. 여기에 엄현경은 점점 쌍둥이 언니의 악행을 닮아가는 듯 복수의 화신으로 흑화된 유정의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두 캐릭터는 어느 한 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양쪽이 모두 파국으로 치닫게 되는 극단적인 게임이론인 치킨게임에 빠져들게 된 것. 상처만 남게되는 두 여배우의 모습 덕분에 '비밀의 남자' 시청률 역시 수직상승하고 있다. 최근 이 드라마는 20.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나타내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NC스타] 이채영-엄현경, 파국 치닫는 치킨게임과 시청률은 정비례

시청자들 역시 그저 착한 캐릭터나 운명에 순응하는 진부한 역할보다는 상황에 따라 변화되고, 악역이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캐릭터에 더 집착하고 있다. 두 여배우의 변신은 드라마를 즐기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이채영과 엄현경의 선의의 경쟁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 =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



최준용 객원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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