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비평] '철인왕후' 주연만 있나?‥신스틸러 맹활약 덕분에 풍성

[TV비평] '철인왕후' 주연만 있나?‥신스틸러 맹활약 덕분에 풍성

최종수정2021.02.18 10:57 기사입력2021.01.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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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최준용 객원기자]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연출 윤성식, 극본 박계옥·최아일) 10회 시청률이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1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가운데 주연 못지 않은 '명품 조연들'의 멋진 연기력도 상승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극중 '노타치' 커플 신혜선(김소용 역)과 김정현(철종 역)의 얘기가 주축이 되지만, 조연들은 어느 순간 중요한 사건에 개입하며 주연들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한쪽 방향으로만 치우칠 수 있는 이야기의 흐름을 이들의 활약으로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고 있는 것.


[TV비평] '철인왕후' 주연만 있나?‥신스틸러 맹활약 덕분에 풍성

각자가 맡은 역할도 다양하고 명확했다. 이들은 극의 흐름이 느슨해질 때면 팽팽한 긴장감을 높여줬고, 다소 무겁고 경직된 분위기에선 이완과 해소를 통해 완급조절에 나섰다. '잘 캐스팅 한 조연이 열 주연 안 부럽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빛나는 조연은 주인공을 더욱 빛나게 하고 시청률 상승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미워할 수 없는 악역 배종옥·김태우·나인우

먼저 배종옥은 극에 긴장과 이완을 동시에 주는 캐릭터 안송 김문의 순원왕후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녀는 궁중 권력의 최정점에 서있는 인물. 중전 김소용 역의 신혜선과 찰떡 호흡을 펼치는 장면에선 한 없이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다가도, 정적 조대비(조연희 분)와 맞서는 표정에선 그 누구보다 차갑고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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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가 연기하는 김좌근은 극의 팽팽함을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인물. 김태우는 주연의 대척점에 서있으면서 권력에 대한 중독과 집착을 현실감있게 그려내고 있다.


갈등 요소를 높이는 캐릭터로는 김병인을 빼놓을 수 없다. 나인우가 연기하는 김병인은 왕권을 견제하며, 철종과 숙명적으로 대립 할 수 밖에 없는 인물. 더군다나 그는 철종과 김소용을 사이에 놓고 연적 관계에 놓여있다. 나인우는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민을 자아내고 있다.


[TV비평] '철인왕후' 주연만 있나?‥신스틸러 맹활약 덕분에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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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이완시키는 조연 차청화·채서은·김인원

이와 반대로 극의 긴장감을 이완시키는 조연들도 있다. 차청화, 채서은, 김인권이 바로 그 주인공.


차청화가 연기하는 최상궁 역은 주인공 김소용의 곁에서 조력하는 인물. 늘 중전을 곁에서 보좌해야 하는 인물인 만큼 조연이지만 극중 비중이 상당하다. 특히 그녀는 대나무 숲에서 "마마~아니 되옵니다. 다 아니 되옵니다!"라고 판소리 톤으로 목청을 드높이는 희대의 명장면을 연출하며 드라마 최대의 수혜자로 자리매김 할 모양새이다.


홍연 역의 채서은 역시 극중 러브라인에 한 자리를 맡을 만큼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홍연은 소용의 전담 몸종으로 궁궐까지 따라와 나인이 된 인물. 일편단심 김소용에게 충성을 보이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김환(유영재 분)과 홍별감(이재원 분) 사이에서 삼각구도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TV비평] '철인왕후' 주연만 있나?‥신스틸러 맹활약 덕분에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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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이야? 배우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의 웃음을 책임 지는 배우도 있다. 감초 배우 김인권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수라간의 총 책임자 대령숙수 만복 역을 맡아 신혜선과 팽팽한 요리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의 과장된 표정과 몸짓은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렇듯 드라마는 말 한마디에 목숨이 위태로운 궁중 권력 암투, 자칫 무거울 수 밖에 없는 스토리에 조연들의 활약으로 활력을 얻고 있다. 비중이 낮은 캐릭터에도 디테일이 있고 반전까지 녹여 넣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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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조연의 조화가 드라마에 얼마만큼 중요한 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들 신스틸러들의 멋진 연기에 응원을 보내며 '철인왕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 드라마가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 것인지 궁금해진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최준용 객원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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