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강유진, '미스트롯2'에서 멈추지 않는 도전

최종수정2021.01.17 12:00 기사입력2021.0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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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뚝이 가수' 강유진
"성악 전공, 트로트 기교 자신 없었다"
"엄마 자랑스러워하는 아들, 내 삶의 이유"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마미부' 강유진은 "늘 보고 싶은 아들을 위해서 노래하러 나온 7년차 트로트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2019년 MBN '보이스퀸'에 이어 이번에 TV조선 '미스트롯2'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오디션에 도전한 그는 "7번 넘어져도 8번 일어나는 트로트계의 오뚝이 강유진입니다. 반갑습니다"라며 뉴스컬처에 인사를 건넸다.


'오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것처럼 그의 SNS에도 '트뚜기'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 강유진은 "제가 참 힘든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시고, 주위 분들이 '쟤 참 오뚝이 같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 이름 앞에 수식어가 오뚝이가 붙게 된 것 같다"고 했다.


[NC인터뷰]강유진, '미스트롯2'에서 멈추지 않는 도전

'보이스퀸'으로 한 차례 오디션 프로그램을 겪으며 주목 받았던 그는 '미스트롯2'으로 또 한 차례 도전장을 던졌다. 강유진은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호평을 받긴 했지만 아직도 강유진이라는 이름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 쉽지 않은 도전이긴 했지만 제 목소리를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고자 나가게 됐다"며 "도전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잖아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태윤아 지난 추석에 엄마랑 같이 보름달 보면서 소원 빌었잖아. 엄마랑 만 밤만 자게 해달라고. 엄마가 그 소원 꼭 이루게 해줄게. 정말 사랑하고 너무 보고싶다."


강유진이 '보고 싶다 내 사랑아'를 부르기 전에 아들에게 보낸 영상편지에서 한 말이다. 그 마음을 담아 노래한 덕에 간절함과 감정이 통했다는 평을 들으면서 올하트를 받았다. 강유진은 "아들이 엄마가 노래하는 모습을 너무 좋아한다. 어느 날은 아들과 등산을 하는데, 제가 아들보다 먼저 앞서가고 있었다. 뒤에서 아들이 큰 소리로 '연예인 엄마 같이 가!'라고 하는 거다. 그 말을 듣고 속으로 '누구보다도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미스트롯2'에서 아들의 존재를 밝힐 만큼 아들은 제 삶의 이유"라며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주부들이 참여한 '보이스퀸'에서는 막내급이었지만 '미스트롯2'에서는 아주 어린 참가자들부터 다양한 연령대와 경쟁해야했다. 그는 "'보이스퀸'에서는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그런데 '미스트롯2'에 와보니 제가 거의 왕언니더라. 제가 동생들을 더 챙겨주고 배려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두 프로그램에서 가장 큰 차이는 저의 위치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두 프로그램을 다 겪어보고 느끼는 차이점을 밝혔다.


[NC인터뷰]강유진, '미스트롯2'에서 멈추지 않는 도전

강유진은 7년차 트로트 가수다. 첫 앨범은 2014년 1월에 낸 '그대의 여자'다. 무명 시절이 짧지만은 않다. 강유진은 "그 시기에는 제가 직접 운전을 하면서 출연료를 생각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다. 행사에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더라. 그렇게 많은 행사를 다니면서 무대에 서다 보니까 자신감이 생겼고,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기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건국대학교 음악교육과를 나왔고, 성악을 전공했다. 트로트를 부르기 위해서는 당연히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성악 전공을 하다 보니 발성에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트로트 기교에는 자신이 없었다.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서 선배님들의 노래를 계속 듣고 따라하다보니 지금은 전보다 기교가 훨씬 많이 늘었다"고 했다.


강유진처럼 많은 무명가수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들과 공감대가 형성되는 강유진은 "저도 힘들 때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기회가 생길 때마다 도전을 했더니 이렇게 오디션 프로그램 본선에 출연하는 계기가 되더라. 힘들겠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도전을 해보는 건 어떨까. 꿈은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용기를 북돋았다.


[NC인터뷰]강유진, '미스트롯2'에서 멈추지 않는 도전

마음껏 노래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시기다. 강유진은 지난해 행사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꺼냈다. "작년에 모든 행사가 취소되고 딱 하나 잡힌 행사가 있었는데, 전통시장 행사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조심스럽게 진행되는 행사이다 보니 거리두기로 관객들이 움직이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제 노래를 들으시고 너무 신이 나셨는지 할아버지 한 분이 벌떡 일어나셔서 춤을 추시다가 행사 관계자 분들에 의해 끌려 나가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얼른 코로나19가 사라져서 제 노래를 여러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원했다.


강유진은 마음껏 노래하는 날이 올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제는 '오뚝이 가수' 강유진보다 강유진 이름 앞에 '국민가수'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오뚝이처럼 칠전팔기 정신으로 일어날 테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미스트롯2'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사진=본인 제공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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