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스타] 강혜연, 한 끗 차이로 웃음‥치밀한 계획 '반전은 ing'

최종수정2021.01.15 08:18 기사입력2021.01.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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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최준용 객원기자] '성공'과 '실패'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 양보없는 서바이벌 오디션 속 강혜연과 나비의 대결은 바로 이러한 정의가 잘 부합된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에서 총 39인의 본선 합격자가 직접 지목한 상대와 대결을 벌이는 '1대 1 데스매치'가 펼쳐진 가운데 강혜연과 나비의 대결은 한 끗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NC스타] 강혜연, 한 끗 차이로 웃음‥치밀한 계획 '반전은 ing'

강혜연은 이날 나비를 자신의 대결 상대로 지목했다. 지면 끝이라는 대결을 앞두고 도전자들이 서로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한 상대를 지목하려 골몰한 가운데 그녀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나비는 지난 2008년 데뷔해 가수로서 뛰어난 가창력과 작사, 작곡에도 참여한 실력파 싱어송 라이터였기 때문. 한 마디로 가수로서의 족적은 나비가 한 발 앞섰다는 것.


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미소와 자신감으로 나름의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데스매치가 시작되고, 강혜연은 김지애의 '물레야'를 선곡해 특유의 깜찍한 표정과 밝은 미소, 춤 사위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심사위원들 역시 그녀의 동작 하나, 하나에 즉각 반응하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부담감을 안고 나비의 무대가 시작됐다. 그녀는 김수희의 '못 잊겠어요'를 선곡해 강혜연에 맞섰다. 그녀의 선곡은 완벽했다. 알앤비 가수였던 그녀는 블루스 풍의 노래에 잘 어울리는 음색과 가창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NC스타] 강혜연, 한 끗 차이로 웃음‥치밀한 계획 '반전은 ing'

그녀 역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으로 대결에 임한 것. 특히 그간 약점으로 지목됐던 비브라토를 완벽하게 수정하며 트로트 가수로서의 면모를 심사위원들에게 각인 시켰다.


긴장된 결과 발표의 순간, 심사위원들은 강혜연의 손을 들어줬다. 결과는 6:5로 단 한 표 차이였다. 결과가 말해 주 듯, 누가 승자가 되도 이상할 것이 없는 명승부였다.


승부의 세계는 냉혹했다. 강혜연은 웃었고, 나비는 패배의 분루를 삼켰다.


강혜연의 치밀한 계획과 준비가 알 수 없는 승부의 방향을 바꿔 버렸다.


그녀는 나비와의 대결에 앞서 노래는 물론, 안무까지 준비했다. 거기에 특유의 깜찍한 표정과 미소까지 심사위원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요소들은 결과적으로 그녀가 승리하는데 주효했다. 긴 팔다리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춤선과 다년 간의 아이돌 생활로 다져진 풍부한 표정까지 그녀는 다소 무미건조할 수 있는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NC스타] 강혜연, 한 끗 차이로 웃음‥치밀한 계획 '반전은 ing'

이는 나비가 그간 발라드 가수로 활동했고, 홀 몸이 아닌 상태였기에 격한 퍼포먼스를 준비해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 나온 승부수였다.


뿐만 아니라 '물레야'라는 곡은 이미 그녀가 커버곡으로 연습해왔던 곡이다. 이미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다져진 곡이었기에 완벽한 무대가 가능했던 것. 여기에 그녀는 트로트 3년차 가수로 나비 보다 이 영역에선 오히려 선배이다. 이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로,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싸운 것과 같은 효과이다. 더군다나 강혜연은 폭발적인 성량의 가창력까지 겸비했다. 갸녀린 외모와 다른 반전의 모습은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NC스타] 강혜연, 한 끗 차이로 웃음‥치밀한 계획 '반전은 ing'

승패를 예상할 수 없는 승부처에선 전술이나, 선수교체 같은 사소한 변수가 경기의 양상을 바꾼다. 강혜연의 나이 답지 않은 영민함과 치밀함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예측불허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녀의 반전 드라마는 아직 진행중이다.


사진=TV CHOSUN 원조 트롯 오디션 ‘미스트롯2’



최준용 객원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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