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신하균·송중기, 2월의 남자들

최종수정2021.01.28 13:58 기사입력2021.01.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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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한 내면 지닌 캐릭터로 돌아오는 세 남성 배우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연기력과 흥행력을 갖춘 남성 배우들이 2월 셋째주부터 시작될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시지프스'의 조승우, '괴물'의 신하균, '빈센조'의 송중기다. 연기 좀 하는 배우들이 다채로운 색깔의 드라마로, 개성 넘치는 연기력으로 동시에 출격하기에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예정이다. 이름만으로 기대감을 주는 세 명의 남성 배우들이 준비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공통점은 "겉과 속이 조금 다른"이다.


'시지프스'의 한태술, 조승우
사진=JTBC

사진=JTBC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는 2020년 현재와 폐허가 되어버린 미래의 대한민국을 동시에 다룬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현재로 건너온 강서해(박신혜 분)가 한태술(조승우 분)을 만나면서 여정이 시작된다.


조승우가 연기하는 한태술은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다. 특출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과거에 얽매여 있는 나약한 마음의 소유자다. 한태술에게는 '예측할 수 없는'이라는 수식이 따라붙는다.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마음 속에는 후회와 상처가 가득하다는 것. 조승우는 "감정의 기복이 크고 불안정한 모습에 연민과 애정이 생겨서 이 역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연기력으로 이견이 없는 배우인 그는 마니아를 형성한 '비밀의 숲' 시리즈에 이어 '시지프스'로 신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가벼움과 진중함을 넘나들며 '시지프스'의 판타지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초반에서 보여줄 라이트한 모습에서 벗어나 무게감 있는 모습이 나온다. 판타지 드라마인 만큼 액션 연기와 CG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이제인, 전찬호 작가의 독특한 대본과 진혁 감독의 연출력에 힘입어 볼만한 드라마가 될 것.」


2월 17일 첫방송.


'괴물'의 이동식, 신하균
사진=JTBC

사진=JTBC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은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심리 추적 스릴러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좇아나선다.


신하균이 연기하는 만양파출소 경사 이동식은 무서울 것 없는 강력계 형사였지만 지금은 변두리 파출소에서 온갖 잡일을 도맡고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자극하는 한주원(여진구 분) 형사의 전임과 함께 20년 전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희대의 연쇄 살인과 동일한 사건이 발생하자 삶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이동식에게는 "차가운 집념과 광기를 오간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가벼울 땐 한없이 가볍지만 내면은 상당히 어두운 인물이며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이동식은 본인 스스로도 혼란스러워하는 면이 있는 인물이다. 이동식이라는 사람을 보다 보면 착한 사람이 맞나? 의문이 들게 할 정도로 이중적이고 다양한 면이 있다는 설명. '괴물'의 쫄깃한 스토리에 더해 신하균이 이 캐릭터를 통해 연기 변신 아닌 변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2월 19일 첫방송.


'빈센조'의 빈센조 까사노, 송중기
사진=tvN

사진=tvN


tvN 새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다. 타이틀롤을 맡은 송중기는 '빈센조 까사노'라는 인물로 돌아온다.


빈센조 까사노는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변호사로서 탁월한 협상 능력을 지닌 냉철한 전략가다. 당한 것은 몇 배로 되갚아주는 철저한 복수주의자로서 한국형 변종 빌런의 카르텔을 마주하면서 악의 방식으로 악당들을 처단하게 된다. 송중기는 "예상 가능한 권선징악 스토리가 아닌, 악을 처단하는 방식이 새롭고 신선하다. 쾌감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중기는 차가운 협상가의 면모와 함께 겉모습은 한국 사람이지만 이탈리아 태생으로서 한국 사회에서 '이방인'이라 느끼는 빈센조 까사노의 내면을 보여준다.


「겉으로는 젠틀해 보이지만 내면은 차갑고 서늘한 인물. 특히 마피아 식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처하는, 자비가 없는 남자다. 이탈리아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외로움과 낯선 정서가 나온다. 박재범 작가 특유의 블랙코미디를 '빈센조'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 무게감이 있고, 캐릭터 자체는 진지하지만 전체적으로 그렇게 무거운 느낌은 아니라는 전언.」


오는 2월 20일 첫방송.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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