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싱어게인' 초아, 크레용팝 선입견 깬 시간

최종수정2021.01.29 09:51 기사입력2021.01.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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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으로 가창력 제대로 보여준 초아
헬멧에 가려졌던 노래 실력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JTBC '싱어게인'에 59호 가수가 등장한 뒤 크레용팝의 '빠빠빠' 전주가 흘러나오자 모두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59호 가수는 5명의 멤버가 헬멧을 쓴 차림으로 춤을 추며 부르던 '빠빠빠'를 홀로 소화했고, 포인트 안무인 점핑춤도 잊지 않았다. 흔들림 없는 음정과 혼자 부르는데도 안정감 있는 노래는 감탄을 자아냈다.


'59호 가수' 초아는 노래를 계속 하고 있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커버 영상을 올린 것을 '싱어게인' 제작진이 보게 되었고, 실력에 놀랐다는 말을 전하면서 도전해 보는 것이 어떠겠냐는 제안을 했다. 꽤 오랜 기간 활동을 해왔던 가수로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임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노래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결과는 아주 좋았다. 톱10 결정 직전 탈락했지만 숨겨진 실력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인터뷰]'싱어게인' 초아, 크레용팝 선입견 깬 시간

초아는 뉴스컬처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싱어게인'을 치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정말 순식간에 흘러갔다. 약 5개월 정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했던 시간이었다. 주어진 미션들을 수행해 나가면서 음악적으로도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한 것 같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지치지 않고 힘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 아쉬움보단 후련함이 더 크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무대들은 음악적으로 보면 아쉬움들이 있지만 무대할 때의 마음가짐이나 열정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다"며 모든 것을 다 쏟아낸 시간이었다고 했다.


팀 활동이 종료된 이후 언제나 음악과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 초아는 "태어나서부터 첫 장래희망이 '가수'였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이 꿈이 바뀐 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만큼 누가 시키지 않아도 노래하는 게 좋았고, 쭉 노래를 해왔다. 중학교 때부터 보컬과 춤 학원을 다니며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땐 뮤지컬이란 장르에 푹 빠져 인문계 학교를 자퇴를 하고 입시 준비를 했었다. 그렇게 예술대학에서 뮤지컬 전공을 했고 크레용팝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가수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초아는 이어 "데뷔 후 워낙 그룹의 색이 독특해서 음악에 대한 가치관에 혼란이 오기도 했었지만 그런 다채로운 콘트들도 경험하면서 음악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혀졌던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 후 뮤지컬 배우로서도 계속 노래를 하고 유튜브로도 커버 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계속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싱어게인'을 통해서 얻은 확신을 갖고 나만의 음악의 길을 닦아 나갈 것"이라며 음악을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싱어게인'에서 보여준 '빠빠빠'는 상당히 충격적인 무대였다. 호평이 넘쳐났고, 무대 영상 조회수는 29일 오전 기준 유튜브에서 790만 뷰를 넘었다. 초아는 "1라운드 '빠빠빠' 무대는 본방으로는 보지 못했다. 그날도 늦은 시간까지 편곡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유튜브로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놀랐다"며 "가까운 팬분들의 응원은 받아왔지만 대중적인 시선은 조금은 따듯하지 못 했던 게 사실인데 너무나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니 정말 감사했다. 그동안 쌓아왔던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 요즘도 달리는 댓글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속내를 밝혔다.


사진=초아 인스타그램

사진=초아 인스타그램


그의 말처럼 "헬멧 콘셉트에 실력이 가려져 있었다"는 호평이 넘쳐나고 있다. 크레용팝을 할 때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다. 초아는 "워낙 그룹의 색이 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덜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꾸준히 뮤지컬 공연, 소규모 콘서트, 온라인 공연, 유튜브 커버 등의 음악 활동을 하면서 음악에 대한 갈망을 풀어 왔던 것 같다. 그 아쉬움을 달래준 '싱어게인'은 참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 노래였던 '별'을 부를 때의 심정이 남달랐을 것 같다. 초아는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곡이다. 그 노래를 원곡 가수 선배님 앞에서 노래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감사하기도 했고 간절하기도 했고 만감이 교차했다. 노래하는 순간만큼은 그저 최선을 다해 불렀다. 노래를 완창하고 유미 선배님께서 꼭 안아주셨을 땐 정말 잊지 못할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경연을 치르면서 힘겨웠던 순간도 분명 존재했을 것. 초아는 "팀 미션을 준비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팀 미션은 서로 음악적 취향도 다르고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보니 선곡과 편곡의 방향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퍼포먼스까지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담스가 많은 호평을 받고 주목을 받게 돼 뿌듯했고, 힘들게 준비한 만큼 성취감이 컸다. 그리고 좋은 동료들이 생겼다"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싱어게인'이 좋은 기회가 된 만큼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이 궁금해진다. 초아는 "요새는 유튜브 '초아시티'의 유튜버로서 열심히 활동 중이다. 유튜브 내에서 커버 활동도 꾸준히 하고 뮤지컬 작품으로도 찾아뵐 것 같다"며 "언젠가 좋은 곡을 만나면 음반도 낼 수 있지 않을까. 드라마나 영화 OST에도 도전해보고 싶고,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고 답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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