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지침 완화, 공연계 숨통 트였다…기분 좋은 분주함

최종수정2021.02.01 17:46 기사입력2021.02.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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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공연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공연계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오는 2일 재개를 앞둔 작품들은 분주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31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적용됐던 공연장 내 방역 지침인 '좌석 두 칸 띄어앉기'를 '동반자 외 두 칸 띄어앉기'로 완화했다. 두 좌석을 예매하면, 양 옆의 두 좌석을 비우는 방식이다. 2단계에서는 기존 '한 칸 띄어앉기'에서 '동반자 외 한 칸 띄어앉기'로 완화된 기준이 적용됐다. 뮤지컬 종사자들이 주장했던 '동반자 외 거리두기'가 반영된 것이다.


더불어 '동반자 외 두 칸 띄어앉기'가 공연장 내 밀집도 5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이었다는 점에서, 역시 밀집도 50%를 유지할 수 있는 '한 칸 띄어앉기' 적용도 가능하도록 하는 추가 지침이 지난 밤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두기 지침 완화, 공연계 숨통 트였다…기분 좋은 분주함


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은 "유연하고 탄력적인 지침 조정이 반갑다는 입장이다. 이번 방역 지침 조정이 특히 반가운 점은 공연계 현장의 소리가 반영됐다는 것"이라며 "'동반자 외 두 칸 띄어앉기'뿐만 아니라 2.5단계에서도 '한 칸 띄어앉기'가 가능하다는 지침이 추가로 나왔는데, 제작사, 장르, 비즈니스 구조별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조정안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뮤지컬 시장의 빠른 재건과 활성화를 위한 후속 지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방역 지침이 조정되면서 '두 칸 띄어앉기'에서는 막대한 손실을 감당할 수 없어 공연을 중단하거나 개막을 연기했던 작품들이 연이어 오는 2일 공연 재개를 알렸다.


가장 먼저 뮤지컬 '고스트'가 60일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날들', '호프', '몬테크리스토' 등도 닫혀있던 공연장의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개막을 연기했던 '맨오브라만차'도 오는 2일 개막한다. 지난달 3회의 프리뷰 공연만을 진행하고 개막을 잠정 연기했던 '명성황후'도 2일부터 본격적으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고스트', '맨 오브 라만차' 공연 재개 공지. 사진=신시컴퍼니, 오디컴퍼니 SNS

뮤지컬 '고스트', '맨 오브 라만차' 공연 재개 공지. 사진=신시컴퍼니, 오디컴퍼니 SNS



기존 일정대로라면 지난달 막을 내려야 했던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와 연극 '아마데우스'는 관객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오는 2일부터 연장 공연에 돌입한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랜 시간 멈췄던 무대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렸던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은 단 몇회로 그칠지라도 마지막 무대만큼은 관객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어렵게 시작된 무대이니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전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 내일(2일)부터 재개되는 공연 일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 내일(2일)부터 재개되는 공연 일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이에 제작사와 관객 모두 공연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다. 제작사는 멈춰있던 공연장의 먼지를 털어내고 리허설에 나섰고, 관객들은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공연의 예매를 위해 티켓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분 좋은 바쁨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급작스럽게 공연을 재개하게 돼서 정신 없지만 다들 기쁜 마음으로 준비 중"이라며 "배우들은 언제라도 무대에 오를 수 있게 계속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제작사도 미리 다양한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공연 재개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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