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2020' 유일한 아침드라마 혜택 있나

최종수정2021.03.24 14:40 기사입력2021.02.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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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추세 속에서 유지되고 있는 '불새 2020'
시청자들의 반응은…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드라마의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과거와 달리 스타 배우가 시청률을 좌지우지 하지 않아 흥행을 보장할 수 없다. TV로 본방사수를 하기보다는 모바일로 원하는 장면을 골라 보거나 한꺼번에 몰아보는 등 시청 방법이 다양해졌다. 아주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던 밤 10시 드라마 편성 체제는 폐지와 신설, 시간대 변경 등 여러차례 개편을 거쳐야 했다.


흐름에 따라 방송국들은 드라마 제작 편수를 줄이고 있다. 아침연속극도 그 대상이 됐다. MBC, KBS가 아침드라마를 폐지했고, SBS만이 불새 2020'을 선보이고 있다. '불새 2020'은 유일한 아침드라마의 영광을 누리고 있을까.


'불새 2020' 유일한 아침드라마 혜택 있나

붙박이 시청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새 2020'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5~6%를 오가고 있다. 아침드라마의 시청층이 고정돼 있는 만큼 어쩌다 4%대로 내려간 적은 있어도 6% 대를 벗어나지는 않는, 거의 일정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오전 8시 30분께 동 시간대에 MBC에서는 '생방송 오늘 아침'과 '밥이 되어라' 재방송을, KBS1에서는 '아침마당'을, KBS2'에서는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시청률에서는 '아침마당'이 단연 우세하다. '불새 2020'은 붙박이 시청층에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가 교체설 해프닝

'불새 2020'은 2004년 인기 드라마 '불새'의 원작가인 이유진 작가가 집필한다. 24부작 원작 드라마가 방송 시간은 짧지만 기간은 더 긴 120부작의 아침드라마로 재탄생했다. 방향성에 대한 대립으로 인해 이유진 작가가 하차하려 했으나 제작진과의 갈등을 풀고 다시 손잡기로 했다.


그럼에도 구시대적인, 대개 "오글거린다"는 반응을 자아내는 대사, 여러 등장인물들의 중도 퇴장, "재방송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나치게 많은 회상 장면은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 장세훈(이재우 분)이 죽은 것처럼 낚시를 하는 등 시청자 게시판에는 '불새 2020'의 전개에 실망을 표하는 의견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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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왜 그래

'불새 2020'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력 지적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극을 이끌어 가는 주연 배우들부터 드라마의 구석구석을 받쳐줘야 하는 조연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까지 시청자들의 지적 대상이 되고 있다. 감정 표현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극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반등을 위한 안간힘

73회까지 방송돼 아직도 많은 회차가 남아 있다. 이지은(홍수아 분)과 서정민(서하준 분), 장세훈(이재우 분)과 미란(박영린 분) 커플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뉴페이스를 투입하고, 많은 드라마에서 흔하게 쓰는 시한부 소재를 섞었다. 이지은에게 저돌적으로 대시하는 신아준(홍석 분)이 최근 등장해 이지은과 서정민 사이를 흔들 장애물로 떠올랐으며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장세훈과 그를 어떻게든 살리려는 미란이 충돌하고 있다. 서정민을 밀어내려는 세력의 뒷공작도 이어지고 있다. 작가 교체 해프닝을 기회로 심기일전해 매력적인 이야기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SBS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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