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조병규, 쳇베이커 이야기하다 소문이 되었다

최종수정2021.03.24 10:59 기사입력2021.02.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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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의 중요함 느껴"
"고등학생 역할, 젊어 보이려 각종 영양제 섭취"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경이로운 소문'은 조병규를 또 한 단계 올라서게 만들어준 드라마다. 그 시작이었던 캐스팅은 '교감' 덕분에 이루어졌다. 첫 미팅에서 조병규와 유선동 감독은 2시간반~3시간에 걸친 시간동안 재즈 음악가 쳇 베이커부터 짐 캐리의 다큐멘터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조병규는 "감독님과 교감이 되었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이 작품을 하고 말고를 떠나 좋은 어른과 좋은 시간을 가졌고, 좋은 대화의 순간이라는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감독님과 함께 한다면 한 몸 다 바쳐서 연기하는데 수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인터뷰①]조병규, 쳇베이커 이야기하다 소문이 되었다

그만큼 마음이 잘 통했다는 뜻. 때문에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요인 중 첫 번째로 "참여한 모든 분들의 협동심이 너무 좋았다"라고 했다. 카운터즈 뿐만 아니라 악귀로 출연한 배우들, 스태프, 감독까지 같은 목적을 지닌 이들의 시너지가 멋진 작품으로 완성됐다는 의미다. 조병규는 "앙상블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정이 행복해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생각을 일깨워준 작품이어서 그 부분에서 감사하다. '경이로운 소문'은 시간이 지나도 나의 머릿속을 강렬하게 칠 것 같은 작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


또 한 가지의 인기 요인은 "소문이의 부모님들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성장 과정을 응원해준 많은 소문이의 부모님들이 계셨다고 들었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소문이가 한 단계 성장한 소년으로, 좋은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소문아 할미왔다', '소문아 엄마야', '소문아 아빠야' 이런 댓글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소문이의 부모님, 보호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 숨어 있어서 성장 그림이 완벽하게 그려질 수 있었다"는 말로 감사를 표했다.


넷플릭스를 타고 해외에도 퍼져나갔더니 그의 SNS가 해킹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조병규는 "해킹하신 분이 해외팬이시더라. 해외에도 팬이 생겼구나 확 실감이 났다. 해외 팬들과 국내 팬분들이 인스타그램 본사로 신고 요청을 해주셨다고 들었다. 그래서 빨리 계정이 복구된 것 같다"며 웃고 넘겼다.


[인터뷰①]조병규, 쳇베이커 이야기하다 소문이 되었다

주연의 책임감은 막대하다. 더군다나 첫 타이틀롤이었다. 조병규는 "제목에 나의 배역 이름이 들어간다는 게 힘들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많았다. 굉장한 부담이었다"며 "첫 촬영 전까지 밤잠을 설치면서 대본을 붙잡았다. 연기를 하면서 부족한 순간도 많이 느꼈다. 큰 점수는 못 줄 것 같고 반토박? 50~6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가모탁 역의 유준상은 체지방률을 3%까지 줄이며 근육질 몸을 만들었다. 자극 받은 조병규 또한 소문의 외형적인 부분을 완성하기 위해 10kg을 감량했다. 조병규는 "소문이는 날렵하고 마른 느낌이다. 처음에는 유약해 보이는 것도 있어야 했다. 10kg 정도 감량하니까 아무리 먹어도 찌지 않더라. 굉장한 에너지 소비가 있어서 먹어도 빠지다 보니 13kg이 빠진 상태로 드라마가 종영했다"며 "액션할 때 스피드가 빨라졌고 점프도 높아진 것 같다. 단점은 밤이 되면 피곤하고 오랜 시간 액션을 하면 지친다"고 장단점을 꼽았다. 이에 더해 소문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을 들며 "교복이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는 갈망으로 최대한 젊게 보이기 위해 갖가지 비타민, 밀크시슬, 비타민D, 오메가3를 복용했다"는 말을 전했다.


함께 한 사람들의 중요함을 느꼈다고 강조한 만큼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없었다. 유준상은 조병규가 연기를 공부할 때부터 존경하던 대상이었다. 조병규는 "맞추지 않았는데도 마지막 대사까지 유연하게 처리했다. 선배님과 이런 장면을 촬영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을 했다. 화면에 나온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그런 경험이 굉장히 잦았던 기억이 있다"며 "대들보가 되어주셨다"고 했다.


[인터뷰①]조병규, 쳇베이커 이야기하다 소문이 되었다

동갑내기 친구 김세정에게는 "매 순간 경이로웠다"는 찬사를 보냈다. 조병규는 "작사, 노래, 예능까지 다재다능하다. 그 친구가 가진 재능이 각 분야에 고루 분포된 게 아니라 한 분야마다 최고값이더라. 그걸 보고 정말 부럽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염혜란과는 다수의 작품을 같이 했지만 함께 연기한 건 처음이었다. 그는 "먼 발치에서 보면서 '저렇게 연기하고 싶다, 어떻게 저렇게 교본같이 연기할까' 질문을 하고 싶었고, 같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원없이 소통하고 회의하고 같이 연기하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경이로운 소문'을 아직 놓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조병규 또한 최종회에서 정장을 입고 싸움에 나선 장면을 언급하면서 "소문이는 혼자 미성년자라서 고등학생이 히어로 역할에 취해서 정장을 입고 날뛰는 것 같았다. 시즌2에서는 정장이 소문이의 옷이 되어 의연한 모습이 비쳐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던졌다. 그는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소문이가 소년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듯 카운터로서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염원"이라고 희망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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