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런 온' 강태오, 영화에게 건네는 한 마디

최종수정2021.03.24 11:12 기사입력2021.02.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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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런 온' 강태오 인터뷰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강태오가 '런 온'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잘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영화와 자신의 공통점을 하나둘 발견하며 조금씩 앞으로 달려나갔다.


강태오는 최근 종영한 JTBC '런 온'(연출 이재훈, 극본 박시현)에서 미대생 이영화로 분해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최수영 분)와의 로맨스를 선보이며 연하남의 매력을 자랑했다.


강태오는 "'런 온'을 만나 제 마음도 따뜻했다. 시청자분들에게도 힘든 시국에 위로를 주는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①]'런 온' 강태오, 영화에게 건네는 한 마디


그는 이영화라는 인물을 구축하는 것에 대해 "커다란 강아지를 생각했다. 이번 캐릭터 연구는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영화가 각 인물들과 있을 때 각각의 색깔이 다 달랐다. 그래서 처음에는 '영화가 어떤 인물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어떤 뼈대를 가지고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강태오라는 사람도 친구와 있을 때, 가족이랑 있을 때의 모습이 다 다르다. 그래서 이런 캐릭터는 내가 만들어 가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 또 시청자분들이 만들어 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상황에 맞는 대로 연기하다 보면 캐릭터가 잡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인물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하남 캐릭터였지만 '연하남은 꼭 이래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지는 않았다. 그냥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생과 에이전시 대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을 담은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연하남이니까 어려 보여야 하나? 오히려 성숙해 보여야 하나? 이런 생각은 안 한 것 같다. 그냥 그 상황에서 단아를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①]'런 온' 강태오, 영화에게 건네는 한 마디


'단화 커플'은 보는 이마저 설레게 하는 독특한 케미로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이별했던 두 사람이 재회하면서 '단화커플'의 이야기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됐다.


강태오는 "영화와 단아가 열린 결말로 끝날 것이라는 얘기를 8~9부 촬영 때쯤 처음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해피엔딩이라는 생각이 든다. 엔딩을 단정 지으면 그렇게 끝나지만, 열린 결말로 끝나면 '저 커플이 어떻게 될까' 더 궁금해지지 않나. 가장 좋은 건 많은 분이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엔딩으로 '단화커플'을 보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에는 불타는 연애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거리를 유지하면서 차차 다가가는, 조용하고 잔잔한 사랑을 했을 것 같다. 그런데 결혼은 못 했을 것 같다. 상상이 안 된다. 영화가 조금 더 성숙해야 하지 않을까. 단아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장통을 겪어야 했을 것"이라고 재회 이후 두 사람의 삶을 바라봤다.


[인터뷰①]'런 온' 강태오, 영화에게 건네는 한 마디


최수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너무 영광이었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분이어서 많이 설렜다.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작품에 대한 해석이나 캐릭터의 해석을 들으면서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저는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토대로 연기를 하는 스타일인데, 최수영은 철저하게 분석을 해오고 그 틀 안에서 감정을 교류하는 스타일"이라고 표현했다.


또 "무엇보다 단아라는 캐릭터를 본인이 굉장히 소중히 생각하고, 상대 캐릭터인 영화도 함께 사랑해줬다. 같이 연기함으로써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인터뷰①]'런 온' 강태오, 영화에게 건네는 한 마디


임시완, 신세경과의 호흡도 특별했다. 강태오는 "시완이 형은 완성형 배우다. 어떤 장면을 찍어도 대충이라는 게 절대 없다. 찍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연구한다. 그 장면에서 허용되는 내에서 더 괜찮은 표현이 있으면 계속해서 시도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경 누나는 실제로 보니 정말 포근하고 따뜻한 사람이다. 배려심이 굉장히 많다. 촬영 현장에서도 항상 밥 먹었냐고 물어봐 주셨다.(웃음) 상대 배우의 컨디션을 늘 체크해준다. 또 연기를 말하듯이 하는 것도 정말 놀랍다. 한 번은 저한테 말을 건 줄 알고 대답했는데, 촬영 중이었던 적도 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강태오는 영화를 떠나보내며 진심 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네가 너무 대견하다. 짧은 시간에 성장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연하남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성숙한 모습이었던 것 같아. 그런 마인드로 살아간다면 누구를 만나든 늘 해피엔딩만 기다리고 있을 거야. 앞으로도 쭉 성장했으면 좋겠다."


사진=맨오브크리에이션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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