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차은우, 비주얼만 그런게 아니라

최종수정2021.03.24 11:28 기사입력2021.02.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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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캐릭터를 현실 인물로 만든 차은우
"애교 장면, 멤버들 생각하면서 참고"
"아스트로, '집사부일체' 멤버들 좋은 말 많이 해줘"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원작 웹툰인 '여신강림'을 처음 접하고 얼마 되지 않아 드라마 '여신강림'의 주인공 이수호 역할이 차은우에게 찾아왔다. 이 드라마가 웹툰화 된다고 할 때부터 가상 캐스팅 1순위였던 차은우는 만화를 현실로 만들었다.


차은우는 "멤버 산하와 빈이(문빈)가 웹툰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거 봐. 너랑 비슷한 친구 있어'라고 해서 웹툰을 처음 접했다. 신기하게도 일주일, 이주일 정도 있다가 드라마화 된다고 수호 역에 대해 회사에서 여쭤봐 주셔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①]차은우, 비주얼만 그런게 아니라

살아 숨쉬는 이수호로 다가가기 위해 차은우는 "3D 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생동감이라는 장점이 있으니 그 부분을 극대화시키려고 했다. 차별점을 두기 위해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들과 이야기를 진짜 많이 했다. 촬영을 할 때 OK를 받아도 '한 번 더 해볼까요?'라고 물으면서 했다. 웹툰 속 수호보다 멋지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만찢남' 소리를 항상 들어온 차은우는 "그렇게 봐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여신강림'을 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가 차은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작품이었다는 거다. 시청자, 주위 분들도 '이런 모습도 있었어?' 하더라. '차은우가 생각보단 재미있는 사람이었네'라는 말도 있었다"며 외모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부분을 전했다.


차은우는 임주경(문가영 분)의 마음을 녹인 '오또케송'에 대한 화제가 나오자 상당히 민망해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질문이 나오자 쑥스러워하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저도 사실 대본을 보고..."라면서 고개를 숙이고 웃느라 잠시 답변을 쉬어갔다. 그는 "그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배우들끼리 놀리고 장난을 쳤다. 여러 테이크를 갔던 것 같다. 그 시간이 그때는 길게 느껴졌는데 돌이켜보니 짧게 훅 지나간 느낌"이라고 복기했다.


평소 애교가 많냐는 질문이 나오자 주변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애교 많아요?"라고 물어봤다. 차은우는 "수호는 한 번도 누구한테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친구였다. 처음으로 마음을 연 주경이한테 수호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이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했다. 너무 좋아하면 그렇게 될 수 있으니까 생각하면서 했다. 막내인 산하 생각을 많이 했다. 저희 멤버들 중에 재미있고 애교가 많은 친구, 형, 동생들이 많다"며 멤버들의 모습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인터뷰①]차은우, 비주얼만 그런게 아니라

비주얼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이수호라는 캐릭터의 내면에 동화된 16회였다. 차은우는 "'수호 역할에 차은우 말고 다른 분은 생각나지 않는다'라는 글이 가장 뿌듯하고 좋았다.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이 듣는 최고의 칭찬이지 않을까"라며 고마워했다. 그는 "웹툰에서도 차은우의 모습이 보인다"는 반응이 있다는 걸 처음 접했다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친구의 죽음을 겪으면서 내면에 상처가 생겼고, 아버지와의 갈등도 있었다. 임주경에 비해 다소 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 차은우는 "중요한 게 서사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그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수호가 가진 아픔 자체가 잘 비쳐지고 보여줘야 설득력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포인트를 준 건 '눈'이었다. 어떤 감정신이 아니더라도, 가만히 서서 보고 있더라도 이미 눈에서 친구의 죽음이나 아버지와의 갈등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스스로 많이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이야기했다.


상대역이었던 문가영과는 원래 알던 사이여서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차은우는 "만약 처음 만나는 분이었으면 처음에 어색할 수도 있고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아는 사이이다 보니 빨리 배역에 임할 수 있어서 편했다"고 했다. 로맨틱 코미디인 만큼 커플 연기가 중요했다. 차은우는 "키스신, 애정신 같은 경우 수호로서 생각을 하고 다가가려고 했다. '수호의 마음은 이랬겠구나' 상상하면서 주경이한테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인터뷰①]차은우, 비주얼만 그런게 아니라

노력이 곁들여졌음에도 스스로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항상 눈에 띈다. 차은우는 "드라마든 예능이든 제가 나온 방송을 모니터링 하면 항상 아쉬운 부분이 따라오는 것 같다. 6개월 동안 수호로서 함께 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모니터링 하면서는 '이 부분을 반면교사 삼아 다음에 더 멋진 모습으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집사부일체' 멤버들도 응원을 보내줬다. 차은우는 "멤버들은 친하고 짓궂다 보니 저만 보면 '야 임주경!'이라면서 장난을 치고 성대모사를 하면서 대사를 따라했다. '액션신을 너무 잘했다, 멋있었다'라는 칭찬도 해줬다. '집사부일체' 형들도 '은우 요즘 좋아~'라고 말해줬다. (신)성록이 형 드라마가 끝나고 제 드라마가 시작됐고, 이제 (이)승기 형 드라마가 시작된다. 서로 응원하고 격려해주면서 하고 있다. 너무 고마운 주변 사람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판타지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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