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기억될 '순간의 예술'

최종수정2021.03.24 16:57 기사입력2021.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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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여운 지속하는 다양한 방법
음원 공개한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USB 형식 DVD 도입한 '호프'
온라인 통해 첫 공개된 '햄릿'
영화로 관객 만나고 있는 '잃어버린 얼굴 1895'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공연은 '순간의 예술'이다.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는 그 순간이 아니면 다시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고 있다.


# 넘버로 귀호강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공연 장면. 사진=PL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 공연 장면. 사진=PL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



뮤지컬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최근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19년 발매한 OST 앨범에 속한 총 38개의 트랙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뮤지컬 작품이 OST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지만, 음원 사이트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에 관객의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전통 시조에 힙합과 랩의 요소를 가미시킨 중독성 있는 넘버로 큰 사랑을 받고 있기에 이번 음원 공개는 작품의 매력을 알리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 DVD가 달라졌다…USB에 보관하는 추억
뮤지컬 '호프' 공연 장면. 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호프' 공연 장면. 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HOPE: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는 DVD를 통해 공연의 감동을 이어간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이번 시즌의 모든 배우가 출연해 총 3개 페어로 구성됐다. 독특한 점은 이번 DVD가 기존의 디스크 형태가 아닌 USB 형태로 출시된다는 점이다. 총 3개로 구성된 USB에는 Full HD로 촬영한 페어별 영상이 담겨있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관객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USB 방식을 채택했다는 설명이다. 기존 DVD는 지역코드가 부여돼 재생 지역이 한정되고, DVD 재생을 위해서는 반드시 플레이어를 사용해야 하며, 용량 문제로 인한 화질이 저하되는 등의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작사 측은 뉴스컬처에 "'호프'는 DVD 발매 외에 영화관 상영, 온라인 중계를 염두에 두고 4K로 촬영을 진행했다. 제작사에서는 관객들이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최대한 촬영 영상과 비슷하게 고화질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용량 제한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는 대안을 찾았고, Full HD로 변환한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지닌 것은 물론 간편하게 재생 가능한 USB로 발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온라인, 영화관에서 만나요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공연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연의 온라인 중계는 이제 더는 낯선 일이 아니다. 국립극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취소된 '햄릿'을 오는 27일까지 온라인 극장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 특히 이번 '햄릿'은 왕자가 아닌 공주 햄릿을 무대에 펼쳐낸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배우 이봉련이 새롭게 태어난 햄릿을 연기한다. 이와 더불어 뮤지컬 '더데빌'도 온라인을 통해 오는 3월 1일과 8일 이틀간 만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호프'는 DVD 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계, 영화관 상영을 통해서도 공연의 여운을 이어간다. 오는 3월 15일과 22일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중계되며, 15일에는 김지현, 조형균, 김려원 등이, 22일에는 김지현, 김경수, 최은실 등이 출연한다.


'호프'의 영화관 상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CGV가 함께하는 공연영상화사업 '아르코 라이브'의 일환으로, 오는 3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아르코 라이브'를 통해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상영돼 공연 관객을 영화관으로까지 이끈 바 있다.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역시 공연실황을 영화로 재탄생시켜 지난 24일 개봉했다. 9대의 4K 카메라 촬영과 5.1채널 사운드 믹싱으로 작품이 지닌 웅장한 분위기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스크린에 담아냈고, 명성황후 역 차지연의 열연을 비롯해 무대의 감동을 그대로 구현해 호평받고 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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