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 보스만, 마지막 영화로 하늘에서 받은 연기상

최종수정2021.03.25 15:49 기사입력2021.03.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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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배우는 떠났지만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다. 지난해 대장암 투병 중 눈을 감은 고(故) 채드윅 보스만이 제78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사후 수상은 1976년 피터 핀치 이후 두 번째다.


1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비벌리힐스 더베리힐튼호텔에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시상식에서 시상·진행자들은 현장에 참석해 진행했으며, 수상자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자리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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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윅 보스만, 마지막 영화로 하늘에서 받은 연기상


채드윅 보스만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상은 아내인 시몬 보스만이 대신 수상했다. 영화 '맹크'의 게리 올드만, '사운드 오브 메탈' 리즈 아메드, '더 파더' 안소니 홉킨스, '모리타니안' 타하르 라힘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사후 수상은 1976년 영화 '네트워크'의 피터 핀치 이후 45년 만이다. 대리 수상한 시몬 보스만은 "채드윅 보스만은 아름다운 말을 소감으로 전했을 것"이라며 "우리의 목소리가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할 일을 알게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1976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채드윅 보스만은 2013년 영화 '42'에서 재키 로빈슨으로 분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8년 마블 영화 '블랙 팬서'에서 주인공 블랙팬서(트찰라)를 연기하 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2016년 3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으며, 투병 중에도 '블랙팬서2'를 준비하며 작품을 향한 끈을 놓지 않았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병행하며 4년간 투병생활 끝에 지난해 8월 눈을 감았다.


채드윅 보스만은 떠났지만 작품은 영원히 남아 우리 가슴속에 기억될 것이다. 생전 마지막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기에 이번 수상이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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