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연습중]열띤 토론의 결과는? 온고지신 '쓰릴 미'

최종수정2021.03.25 09:19 기사입력2021.03.0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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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쓰릴 미' 연습 현장
초연 무대 디자인 재현
김현진 "익숙하면서 새로운 느낌"
이주순 "나에게 느껴지는 '쓰릴 미'에 집중할 것"
3월 16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

[지금은 연습중]열띤 토론의 결과는? 온고지신 '쓰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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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쓰릴 미'가 2인극의 매력을 한층 극대화해 돌아온다. 지난 시즌을 함께한 김현진, 김우석, 노윤의 노련함에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배나라, 이주순, 이석준의 신선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뉴스컬처가 개막을 앞둔 뮤지컬 '쓰릴 미'(연출 이대웅, 제작 아떼오드·엠피앤컴퍼니)의 연습 현장을 방문했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지난 2007년 초연된 '쓰릴 미'는 두 명의 배우가 펼치는 심리 게임과 한 대의 피아노로 만들어내는 탄탄한 음악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특히 배우마다 다양한 해석으로 각자 맡은 캐릭터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관객의 흥미를 이끌었고, 이는 '회전문 관객'을 양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류정한, 김무열, 최재웅, 강하늘, 지창욱, 장승조, 이상이 등 뮤지컬계 대표 배우 다수가 '쓰릴 미'를 거쳐갔다. 이번 시즌에는 부유한 집안, 비상한 머리와 섬세함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러버린 '나' 역에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이 캐스팅됐다. 풍족한 환경과 수려한 외모, 그리고 타고난 말재주로 주위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그' 역은 배나라, 노윤, 이석준이 맡는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2007년 초연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재현한다는 점이다. 당시 무대에는 침대와 스툴 두 개뿐이었고, 조명도 화려하지 않았다. 이처럼 간소화된 무대와 조명은 관객이 오롯이 두 배우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맏형과 막내의 꿀 케미
[지금은 연습중]열띤 토론의 결과는? 온고지신 '쓰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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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나 역의 김현진과 그 역의 이석준이 연습에 나섰다. 이번 '쓰릴 미' 팀의 맏형과 막내가 시작을 장식한 것. 시작과 동시에 장면에 몰입한 두 사람은 이대웅 연출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장면을 만들어갔다. 김현진은 지난 시즌 '쓰릴 미'를 경험해본 바 있는 만큼 처음 '쓰릴 미'와 함께하는 이석준을 이끌어갔고, 이석준은 '그'라는 인물과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면 시연 중간 이석준의 뜻밖의 '소품 참사'(?)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금은 연습중]열띤 토론의 결과는? 온고지신 '쓰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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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익숙하면서도 새롭다"며 "어느 부분을 덜어내고, 어느 부분을 새롭게 채워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다시 '쓰릴 미'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이석준은 "'쓰릴 미'에 참여하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스럽지만 부담도 된다"며 "이석준이 이런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걸 확인 시켜줄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 한층 깊어진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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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 역의 김우석과 그 역의 노윤이 '계약서' 장면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이미 한 차례 '쓰릴 미'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만큼 여유로운 모습으로 장면을 시연했다. 화기애애하게 장난을 주고받으며 호흡을 이어가다가도, 본격적으로 시연이 시작되자 캐릭터에 깊이 빠져들어 연습에 임했다.


[지금은 연습중]열띤 토론의 결과는? 온고지신 '쓰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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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은 "연출님이 '온고지신'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지난 시즌에 좋았던 부분은 가져오고, 이번 시즌만의 새로운 부분을 발견해서 훨씬 깊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우석은 "긴장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작년과는 다른 긴장감이다. 이제는 조금 더 인물과 작품을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이미 몰입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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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 역의 이주순과 그 역의 배나라가 '계약서'와 '협박 편지' 장면을 선보였다. 배나라는 한껏 날카로운 면모를 지닌 '그'를 표현했고, 이주순은 유순하면서도 단단함이 내비치는 '나'를 그려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쓰릴 미'와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은 개막 전부터 높은 몰입도를 자랑해 새로운 모습의 '그'와 '나'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지금은 연습중]열띤 토론의 결과는? 온고지신 '쓰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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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라는 "많은 배우들이 거쳐 간 작품이고,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배우가 배출됐다. 그렇기에 저도 작품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무거웠다. 그만큼 도전 정신을 가지고,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열정을 내비쳤다.


이주순은 "다른 배우들과 다르게 하겠다거나 다른 배우들의 부분을 내 걸로 만들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게 느껴지는 네이슨과 '쓰릴 미'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 질문 있습니다! 열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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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습은 배우들의 열띤 토론 속에 진행됐다. 가장 뜨거운 화두는 소품의 활용 방식이었다. 배우들은 책과 가방을 이용한 동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대웅 연출 역시 직접 장면에 들어가 함께 동선을 맞추며 섬세하게 코멘트를 덧붙였고, 배우들은 연출의 조언을 경청하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더불어 다른 배우의 시연도 주의 깊게 바라보며 각 장면에 대한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이주순은 고민을 나누던 중 "질문 있습니다"라고 손을 들며 발언을 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쓰릴 미'는 오는 16일부터 6월 6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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