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50% 할인' 협력의 이유

최종수정2021.03.25 08:29 기사입력2021.03.08 13:06

글꼴설정

인터파크, 온라인 공연 제작비 50% 할인 제공
"공연 업계 상생 위해 고민해왔다"
"손해 감수하더라도 온라인 공연 시장 개척"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인터파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콘서트 장르의 판매 금액은 전년 대비 약 2,085억 원이 감소했다. 전년 대비 티켓 판매 금액이 1,372억 원 감소한 뮤지컬 장르에 비해 더 큰 감소 폭을 보였다. 현재 뮤지컬이나 연극 공연이 무대에 올라가고 있는 것과 달리 콘서트는 일체 열리지 못하는 현 상황만 봐도 이같은 수치를 이해할 수 있다.


콘서트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온라인 스트리밍을 이용하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났다. 아이돌 그룹들을 위주로 다수의 팀이 출연하는 공연이나 시상식 등이 이러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비록 매출이나 수익 면에서는 오프라인 콘서트에 미치지 못한다 할지라도 무대를 이어가고, 무대를 통해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티켓 예매처 인터파크가 대중 아티스트의 온라인 공연을 지원하는 패키지를 마련했다.


사진=인터파크

사진=인터파크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공연계에 보탬이 되고자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공연 제작비의 부담을 낮춰 온라인으로나마 공연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것이 이번 지원의 취지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중 아티스트의 콘서트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아이돌보다 대중 아티스트들은 온라인 공연을 쉽사리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대중 아티스트들의 온라인 공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서 대중 아티스트도 온라인 공연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기획에 관해 "2020년 콘서트 장르의 실적을 대외적으로 발표한 시점은 지난 2월이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항상 체감해 왔던 부분이라 최근에 급박하게 진행된 것은 아니다. 국내 최대 공연티켓 예매처로서 공연 업계의 상생을 위해 고민하며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형 기획사들조차 온라인 공연을 통해 얻는 매출 효과가 미미하다는 걸 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공연 지원을 통해 얻고자 하는 효과는 무엇일까. 인터파크 측은 "수익을 거의 남기지 않거나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대중 아티스트의 온라인 공연 시장을 개척해보고자 하는 의지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지원 패키지에는 인터파크씨어터가 운영중인 공연장의 대관료와 공연 장비 사용료, 라이브 스트리밍의 송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공연장, 일정, 송출 스펙 등에 따라 기존 대비 50% 이상의 인하율이 제공된다. 총 금액 50% 인하라는 높은 할인율에 관해 인터파크 측은 "블루스퀘어, 이화여대 삼성홀 등의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파크의 자회사 인터파크씨어터와 온라인 공연 송출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제휴사도 이와 같은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 자사의 이익을 최소화해서 온라인 공연 지원 패키지를 만드는 것에 적극 동참해줬기 때문에 50% 이상의 할인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제작비 부담으로 인해 온라인 공연을 시도하지 못한 많은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파크 측은 "장르 구분없이 그간 온라인 공연에 대한 관심은 있었으나 제작비에 대한 부담으로 시도해보지 못했던 아티스트들이 지원, 문의해줬으면 좋겠다"며 문을 두드려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콘서트가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급적 지원을 지속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