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종영②]'임성한 사단' 구관이 명관 vs 새얼굴 '시너지 효과'

[결사곡 종영②]'임성한 사단' 구관이 명관 vs 새얼굴 '시너지 효과'

최종수정2021.03.25 08:52 기사입력2021.03.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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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 '임성한 사단'과 중견 배우들의 활약은 어땠나?
'임성한 작품은 신인들의 등용문?' 새 얼굴들의 활약상은?

[뉴스컬처 최준용 기자] '피비' 임성한 작가의 6년 만의 복귀작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 14일 16회를 마지막으로 시즌2를 위한 재정비 기간을 갖게 됐다.


'시청률 제조기'로 명성이 자자한 임성한의 과거 작품들의 성적에 미치지 못했지만, 해당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8~9%의 비교적 만족할 만 한 수치를 나타내며 TV조선 최고 히트작에 이름을 올렸다.


[결사곡 종영②]'임성한 사단' 구관이 명관 vs 새얼굴 '시너지 효과'


드라마의 활약과 더불어 소위 '임성한 사단'이라는 배우들의 열연과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은 시청자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 중견 배우들의 무게 중심과 신예들의 싱그러움은 드라마의 큰 보탬으로 작용됐다.


이번 작품은 갑작스럽게 불륜이 대상이 바뀌는 맥락 없는 전개와 남편의 죽음을 묵인한 계모가 의붓아들을 유혹하는 파렴치한 모습 등 상식을 벗어나는 흐름으로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성훈, 이가령, 이태곤, 김보연 등 기존의 '임성한 사단'과 박주미, 전수경, 전노민, 김응수, 이효춘, 이종남, 노주현, 이민영, 윤서현이란 이름값 하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는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송지인, 임혜영, 전혜원, 아역 박우람, 신지아 등 '새 얼굴' 신예들의 맹활약 역시 드라마를 즐기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작용됐다.


[결사곡 종영②]'임성한 사단' 구관이 명관 vs 새얼굴 '시너지 효과'


# 구관이 명관! '임성한 사단'과 중견 배우들의 활약은 어땠나?

과거 임성한 작가가 발탁한 새얼굴로 큰 수혜를 입었던 이태곤과 성훈, 그리고 이가령은 이번 작품에서는 어엿한 극의 중심 축으로 존재를 드러냈다.


이태곤은 '하늘이시여'와 '보석비빔밥'을 통해 11년 만에 다시 임성한 작가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인기 많은 병원장 신유신 역으로 분했다. 박주미가 맡은 사피영의 남편이자 40대 불륜의 한 축을 담당했다. 불륜 상대녀 아미(송지인 분)과의 금지된 사랑과 의붓 어머니 김동미(김보연 분)와의 미묘한 감정선을 표현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다.


30대 부부의 흔들리는 사랑을 표현한 성훈과 이가령 역시 임성한 작가와 인연이 깊다. 성훈은 과거 자신의 데뷔작인 임성한 작가의 '신기생뎐'을 통해 일약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0년 만에 그는 은인이라 할 수 있는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내는 뻔뻔한 불륜남 판사현으로 맹활약 했다.


또한 다소 이기적인 모습의 30대 아내 부혜령으로 분한 이가령도 임성한 작가의 전작 '압구정 백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는 남편 판사현에게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고 타박하는 30대 흔들리는 부부의 모습을 잘 표현하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지난 2004년 결혼해 2012년에 이혼했던 김보연과 전노민은 이번 작품에 동반 출연하게 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김보연은 김동미 역으로 신기림 역의 노주현과 부부 연기를 펼쳤다. 그녀는 남편을 죽음에 몰아넣고, 의붓 아들과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연기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선사했다. 그녀 역시 임성한 작가와 '아현동 마님',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등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뿐만 아니라 40대와 50대 흔들리는 부부의 모습을 연기했던 박주미, 전수경, 전노민과 노년의 부부에 녹아든 김응수와 이종남, 그리고 드라마 종반부 씬스틸러로 활약한 이민영과 윤서현 등 이름값 있는 배우들이 조화가 눈부시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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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한 작품은 신인들의 등용문?' 새 얼굴들의 활약상은?

임성한 작가는 과거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무명에 가까운 배우들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하는 능력을 선보여 왔다. '보고 또 보고'의 윤해영을 시작으로, '인어아가씨'의 장서희, 故김성민, '왕꽃 선녀님'의 이다해, '하늘이시여'의 이태곤과 윤정희, '신기생뎐'의 성훈, 임수향, '오로라 공주'의 전소민, 서하준, 오창석, '압구정 백야' 박하나와 강은탁, 이가령, 백옥담 등이 바로 그 주역이다.


이번 작품에서도 송지인, 임혜영, 박향기 등 시청자들에게 신선할 수 있는 배우들을 내세워 드라마에 활력을 줬다. 송지인은 이태곤이 연기하는 신유신의 불륜 상대녀 아미 역을 연기하고 있다. 그녀는 외로우면서도 처량한 모습으로 이태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면서 살얼음판 같은 관계를 이어나갔다. 이태곤을 향한 감정을 완벽하게 감추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할 수도 없는 아미의 애틋한 심경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아련함을 더했다.


남가빈 역의 배우 임혜영 역시 매회 짧지만 강렬한 ‘스팟 등장’으로 의문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며 궁금증을 높였다. 판사현이 반했던 부혜령의 드럼 연주 못지않은 남기빈의 화려한 노래 실력과 친절한 모습, 화끈하지만 로맨틱한 남성적인 면모가 가득한 신유신이 김과장 이라고 저장된 번호로 온 ‘같이 캣츠 보고 싶은데’라는 문자, 쇼핑하며 남자 커플 잠옷에 손길이 갔던 남가빈과 한약을 먹으며 몸을 챙긴 박해륜의 행동 등이 모두 떡밥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결사곡 종영②]'임성한 사단' 구관이 명관 vs 새얼굴 '시너지 효과'


극중 아버지 박해륜(전노민 분)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박향기 역을 연기한 배우 전혜원도 이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새얼굴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녀는 어린 나이 임에도 불구, 흔들림 없는 대사 전달력과 표정 연기 등으로 될성부른 떡잎임을 드러냈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는 가족에게 큰 죄를 짓고 있는 전노민을 몰아 붙이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 시켰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앞서 언급한 '중견 연기자'들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내는 가 하면, 새로운 이미지로 대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신예 연기자들에게도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드라마의 성공에는 주연급 연기자들의 연기도 중요하지만 중견과 신예의 신구 조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조건이다. 그들이 빛나야만 드라마도 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2를 시사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진=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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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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