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대놓고 감동 안길 휴먼드라마(종합)

최종수정2021.03.16 15:03 기사입력2021.03.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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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22일 밤 9시 첫방송
"이 시기 꼭 필요한 작품될 것"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공감과 감동으로 가득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나빌레라'가 가슴 찡해지는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감독 한동화/작가 이은미)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16일 오후 2시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한동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나빌레라' 대놓고 감동 안길 휴먼드라마(종합)

한동화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심덕출이 꿈을 위해서 발레에 도전하게 되고, 가족을 잃고 외롭게 방황하던 이채록 발레리노를 만나게 된다. 그 만남에서 아름다운 여정이 시작되고 멋진 브로맨스도 있다. 그 여정 속에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과 여러 사람들을 통해 좋은 휴먼드라마와 희로애락이 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인환은 일흔이 넘어서 마음 속에 감춰준 발레의 꿈에 도전하는 심덕출 역을 맡았다. 박인환은 "이 작품을 웹툰으로 봤는데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엄청 감동을 받아서 '무조건 하겠다, 나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실 쉽지는 않은 결정이었다. 발레를 해야하고, 배역이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갈등도 느꼈다. '도전해보자,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냐' 각오했다"고 말했다.


중견배우로서 미니시리즈에서 이처럼 비중 있는 역할을 맡기 쉽지 않다. 박인환은 "우리 나이는 누구의 아버지, 누구의 할아버지를 연기한다. 중심에서 뒤로 빠져서 쫓아가는 역할을 주로 했다. 앞에서 끌고 꾸며나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미니시리즈에서 맡은 건 처음 같다.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쁘다"며 "어떤 면에서는 우리 연배의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너도 할 수 있다', '나도 할 수 있다' 같은 용기와 꿈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시다시피 우리 나이쯤 되면 활동 영역이 좁아진다.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역할을 맡아서 행운"이라고 밝혔다.


'나빌레라' 대놓고 감동 안길 휴먼드라마(종합)

송강은 늦은 나이에 발레를 시작하지만 재능이 뛰어난 이채록을 연기했다. 현실과 꿈에서 방황을 하다가 심덕출을 만난 뒤 차근차근 성장해 나간다. 특히 발레리노라는 특수한 직업에 도전했다는 점이 포인트다. 그는 "발레리노로서 어떤 걸 표현할 수 있을까생각했는데 전체적인 선이 중요하더라. 선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5~6개월 정도 발레를 배웠다"며 "고난이도 동작들이 많아서 전문적인 스킬보다는 선이나 시선 처리에 신경을 썼다. 배우다 보니 그 안에서 재미도 있고, 몸의 변화가 좋아서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고 발레 도전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인환 또한 발레를 연습하는 것에 있어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을 것. 박인환은 "여름 쯤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연습했는데 힘들었다. 나이가 나이니 만큼 유연성도 떨어지고 몸도 굳어서 아름다운 선, 유연성, 아름다움을 표현해야 하는데 몸이 뻣뻣해서 도저히 안 되더라. 사실 나이 들어서 발레를 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게 아닌가. 발레를 잘해서 프로가 된다는 것보다는 도전의 의미라고 할 수 있다. 해보겠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 프로가 된다는 건 아니다"라며 "발레복이 너무 달라붙어서 참 민망하다. 몸을 조여서 불편하기도 했다. 다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었다. 경험하면서 하니까 나중에는 익숙해졌다"고 발레를 배워 본 소감을 밝혔다.


송강의 아버지가 기계체조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다른 배우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겼다. 송강은 "아버지로부터 조언보다는 매번 열심히 하라는 응원을 해주셨던 것 같다"고 밝히면서 "처음 도전하는 분야에서 부담도 되고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번에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칭찬보다는 수고했다'라고 다독여주고 싶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나빌레라' 대놓고 감동 안길 휴먼드라마(종합)

박인환과 나문희 등 황혼 나이대 캐릭터의 삶에 집중하는 드라마가 흔치 않다. 나문희는 "심덕출이 날개를 달고 발레를 할 수 있는 건 해남이라는 부인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자식들이 있지만 드라마를 하면서도 남편과 나만을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아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더해 나문희는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자식도 중요하지만 내가 중요하다는 걸 또 한 번 생각하고 봐줬으면 좋겠다"고 같은 연배의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채록, 심은호 캐릭터를 통해 꿈을 향한 청춘의 고민을 확인할 수 있다. 심은호 역의 홍승희는 "무엇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모르던 시기가 저한테도 있었다. 그런 걸 겪는 은호를 보면서 과거의 제가 생각이 나서 공감이 됐다"며 시청자들 또한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나빌레라'의 장점은 단연코 감동이 있는 휴먼드라마라는 점이다. 한동화 감독은 "서서히 정서를 쌓아가는 저희 드라마는 후반에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성적도 중요하고 경쟁도 중요하지만 '나빌레라'는 이 시기에 꼭 하나쯤 필요한 작품이고, 좋은 메시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야 하고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한동화 감독은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딸이었겠다, 그 분들에게도 꿈이 있었겠지 반성을 하게 됐다. 저희 스태프, 제작진, 배우들 모두 이 드라마가 끝났을 때 부모님을 떠올리면서 전화 할 수 있으면 성공한 것이라는 진심으로 만들었다"며 따스함을 느껴주길 청했다.


'나빌레라'는 오는 22일 밤 9시 처음 방송된다. 사진=tvN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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