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죽기를' 안젤리나 졸리 "힘든 시기, 한나를 만나 치유했다"(종합)

'내가죽기를' 안젤리나 졸리 "힘든 시기, 한나를 만나 치유했다"(종합)

최종수정2021.05.04 15:40 기사입력2021.05.0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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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언론시사회
안젤리나 졸리·팀 리틀 기자회견
2년 만 스크린 복귀
5월5일 韓최초 개봉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살면서 무너지고 힘든 시기를 겪던 중에 영화를 만나 치유 했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2년 만에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과 손잡고 강렬한 액션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핀 리틀은 “자랑스러운 영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언론시사회 및 화상 기자회견이 열렸다. 자리에는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이 화상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마주했다.


'내가죽기를' 안젤리나 졸리 "힘든 시기, 한나를 만나 치유했다"(종합)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촉망받는 작가 마이클코리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과, '윈드 리버'를 연출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노미네이트, 칸 영화제 감독상,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각본을 맡았다. 니콜라스 홀트가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악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홀트는 졸리와 소년을 쫓는 킬러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왕좌의 게임'의 에이단 길렌이 또 다른 킬러로서 생존을 위해 뭐든지 내던지는 냉혈한으로 분한다. ‘포드 V 페라리’, ‘워킹 데드’ 존 번탈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


영화는 전 세계 최초로 5월 5일 국내 개봉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관객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핀 리틀도 “영화를 즐겁게 보시길 바라고 열심히 촬영했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공수 소방대원 역을 맡아 강인하고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그는 영화를 통해 “치유 받았다”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살면서 무너지고 힘든 시기를 겪던 시점에, 유난히 강인하지는 않았던 시기에 영화를 촬영하게 됐다. 영화를 통해 치유받는 경험을 했다. 산불을 극복하는 캐릭터의 여정을 통해 내적 강인함을 되찾고 앞으로 다시 나아갈 힘을 받았다.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준 캐릭터다.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느낀 바가 많다. 캐릭터와 나 모두 치유받으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나에 관해 안젤리나 졸리는 “제 삶과 인생을 떠올려보면 아이들을 향한 사랑을 통해 성숙해지는 경험을 했다. 그렇기에 캐릭터(한나)가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소년 코너를 만나 생존할 수 있도록 돕고 그 역시 구원을 받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고 타인을 도우며 강인해진다는 점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내가죽기를' 안젤리나 졸리 "힘든 시기, 한나를 만나 치유했다"(종합)

'내가죽기를' 안젤리나 졸리 "힘든 시기, 한나를 만나 치유했다"(종합)


소방대원 한나는 생존 과정에서 강렬한 액션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소화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강인함보다는 내면의 부족함에 초점을 맞추고 배역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용감하지 않다고 보고 연기를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용감해져야 하는 장면에서는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는 용감해야 한다거나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주한 것이기에 용감해져야만 한다고 바라봤다.”


가장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으로 수중 장면을 꼽았다. 졸리는 “몸을 많이 쓰는 동시에 감정 연기가 많아서 어려웠다. 불이 나고 다양한 효과가 일어나는 가운데 몸을 쓰는 연기를 하는 게 재밌었다. 핀 리틀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고, 불이 나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수중에서 숨을 참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킬러들로부터 쫓기는 소년을 연기한 팀 리틀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소화해야 했기에 어려웠다. 과거의 경험을 되살리며 연기했다. 세트장에 갔을 때 제 경험을 기억하고 그때 느꼈던 감정을 통해 코너를 표현했다. 영화에서 끔찍한 일들을 겪는다. 코너가 추격 당하고 한나는 과거의 끔찍한 경험으로부터 도망치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된다. 영화를 봤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극 중 대형 산불은 특수효과(CG)가 아닌 세트장에서 실제로 구현한 효과였다. 핀 리틀은 "세트장 숲이 사막에 지어졌고, 불을 틀었다 껐다 할 수 있었다. 산불의 열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연기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도 훌륭하신 것이 배우들한테 연기를 할 수 있는 실제적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안젤리나 졸리는 “감독님께서 연기를 진정성 있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셨다. 최근에 많은 영화에서 CG가 활용되고 있고 좋은 효과를 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불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때 좀 더 진정성 있게 연기하고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진정성 있다고 본다. 실제 연기하며 그 차이를 느꼈다”고 전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호주 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수많은 인명, 재산피해를 보기도 했다. 핀 리틀은 “산불로 인해 삶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은 분들께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안타깝고 호주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에 다시 한번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가죽기를' 안젤리나 졸리 "힘든 시기, 한나를 만나 치유했다"(종합)


안젤리나 졸리는 “촬영하며 산불의 강력한 힘을 마주했고 얼마나 빠르게 확산하는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지 알 수 있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다. 앞으로도 산불이 더 많이 발생하리라는 점이 우려된다. 소방관들도 더 많이 필요하다. 캘리포니아, 호주 등 많은 사람이 산불로 인해 생명을 잃고 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보호하고 산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많은 분께 상기시키길 바란다. 이분들께 가지고 있는 저희의 존경심이 관객들한테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배우다. 지난해 마동석과 마블 영화 ‘이터널스’를 촬영했고, 아들 매덕스가 국내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는 “한국이 가깝게 느껴진다.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한국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매덕스는 계속해서 한국어 공부를 한다. 저한테도 알려준다. 마동석도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됐다. 재능이 뛰어나고 친절하고 좋은 분 같다. '이터널스'도 조만간 많은 분이 즐기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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