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송중기, 함께 한 이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최종수정2021.05.05 12:00 기사입력2021.05.05 12:00

글꼴설정

송중기가 말하는 '빈센조'의 배우들
연기 호흡 묻자 줄줄 쏟아지던 찬사들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송중기는 '빈센조'의 구심점으로서 많은 배우들과 여러 종류의 케미를 만들어야 했다. 함께 연기한 사람들에 관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선 '지푸라기즈'로 뭉쳐 동료이자 로맨스 상대였던 전여빈에 대해 송중기는 "필모그래피에서 '빈센조'가 처음으로 제일 큰 역할을 맡은 것일 거다. 부담이 컸을텐데 너무나 씩씩하게 잘 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변 배우들끼리 엄청난 배우가 나타났다며 여빈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감히 건방지게 누군가를 평가할 자격은 안 되지만 참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대단한 배우의 첫 시작을 제가 함께 해서 너무나 영광이었다"고 아낌 없는 칭찬을 건넸다.


[인터뷰②]송중기, 함께 한 이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제가 아는 굉장히 존경하는 드라마 작가님이 전여빈 배우를 향해 '오랜만에 상품이 아닌 작품이 나왔다'고 하셨는데 저도 동감하는 편입니다. 너무나 순수한 친구인데 연기를 할 때는 열정적으로 합니다. 천성 자체가 배려심이 많고, 제가 오빠라고 더 따라주기도 했어요. 언제 자신을 희생해야 할지도 알고요. 그건 천성이죠. 너무나도 좋은 친구라서 함께 하면서 유쾌했고 많이 배웠습니다."


빈센조와 대적한 최대의 적 장한석(장준우)을 연기한 옥택연에게는 "정말 착하다. 실제로는 착한 사람이라 빌런 역할로서 악한 모습을 표현해야해서 속으로 힘들었을텐데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 형 입장에서 너무 예뻤다"며 "제가 없을 때 현장이 어떨지 걱정하는 오지랖이 있는데, 옥택연 배우가 주연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잘 하더라. 든든한 후배였다"고 이야기했다.


'빈센조' 현장의 막내 배우였던 곽동연에 대해서는 "'나이는 책임의 양'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 대사에 딱 맞는 사람이 곽동연 배우"라며 극중 대사를 인용했다. 송중기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하다가 "저 역시 꼰대 같이 얘기하고 있다. 어린 나이면 뭐 어떤가"라며 잠시 자기반성을 한 뒤 "정말 연구를 많이 하는구나. 한 단어, 한 음절 허투루 하지 않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센스도 있을테지만 연구와 노력을 많이 한다고 느꼈다. 장한서라는 인물에게 엄청난 경우의 수를 생각해두는 걸 보고 진심으로 많이 배웠다. 너무 잘하고, 연기에 접근하는 자세가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인터뷰②]송중기, 함께 한 이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우상의 대표 변호사 한승혁 역의 조한철은 정신적 지주였다. 송중기는 "이번에 처음 뵀는데, 우리 현장의 드러나지 않은 정신적 지주였다. 정말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한승혁처럼 유쾌하지만 속은 꽉 차 있으시다. 후배 입장에서 너무 든든했다. 현장에서 만나면 제가 분량이 제일 많다며 엉덩이를 두드려주셨다. '중기야 힘들지? 힘내'라면서 너무나 스윗한 선배님이셨고, 나의 마음 속에서도 정신적 지주였다. 그래서 한승혁이 되게 무서웠다. 나서야 될 때 숨고 아닌 척 하지만 비겁한 인물이다.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라서 무서웠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빌런 최여진과는 함께 연기하는 신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고. 송중기는 "더 호흡해보고 싶었다. 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너무도 즐거웠고, 저의 대사를 받아주실 때 짜릿함이 있었다. 다 받아주시고 보듬어 주시는게 너무 좋아서 같이 붙는 신이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다. 20부에서 빈센조가 최명희를 극락세계로 보내주는데, 진심을 다해 고이 보내드리고 싶었다. 그게 최명희 역을 맡으신 김여진 선배님에 대해 예의라고, 예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별출연 배우였던 김성철은 친분을 발판으로 그가 캐스팅했다. 빈센조는 신광은행 은행장인 황민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황민성 혼자만 애틋했던 로맨스가 있었다. 황민성은 마지막회에도 깜짝 등장했다.


송중기는 "내가 부탁을 한 건데 흔쾌히 해준다고 해서 고마웠다. 8부 편집본을 보고 기립박수를 쳤다.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해줬더라. 저보다 100배 이상 연기 잘하는 배우이고, 제가 평가할 수 없는 배우다. 후배이지만 그 연기력이 질투날 정도인데, 그 모습을 우리 드라마에 담아줘서 고맙다"며 끝없는 호평을 보냈다.


[인터뷰②]송중기, 함께 한 이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20회에 황민성이 다시 나오는 건 '빈센조'의 다른 배우들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사실 대본 상에는 황민성이 등장하지 않아요. 민성 캐릭터가 교도소에 갇혀 있는 상황인데, 급하게 촬영을 하기로 해서 갑자기 전화를 한 거였어요. 의상팀에서도 교도소 복장을 준비하지 못했죠. 그런데 성철이가 집에서 교도소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서 보낸 거예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입었던 옷이라며 이거 입고 가면 되냐고 문자가 왔어요. 갑작스러운 부탁인데도 오케이를 해준 거죠. 두고 두고 갚아야 합니다."


이에 더해 송중기는 "다시 한 번 성철이의 매니지먼트에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는 말을 두 번이나 덧붙였다.


사진=하이스토리디앤씨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