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라 루미에르' 유현석·서동진·강은일, 어둠 속 한 줄기 빛

[인터뷰②]'라 루미에르' 유현석·서동진·강은일, 어둠 속 한 줄기 빛

최종수정2021.05.06 20:10 기사입력2021.05.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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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 루미에르' 유현석·서동진·강은일 인터뷰
따뜻한 마음 지닌 독일 소년 한스 役
"따뜻한 에너지 표현하고파"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어둠을 가로지르는 한 줄기 빛처럼, 한스는 소피에게, 소피는 한스에게 빛이 되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서로의 삶을 밝혀준다. 꿈을 품고 사는 소년 한스로 분하는 유현석, 서동진, 강은일은 빛처럼 반짝이는 인물의 따뜻한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뮤지컬 '라 루미에르'(연출 김지식, 제작 벨라뮤즈)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파리의 지하 창고에서 조우한 독일 소년과 프랑스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던 희망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유현석, 서동진, 강은일은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독일 소년 한스를 연기한다.


[인터뷰②]'라 루미에르' 유현석·서동진·강은일, 어둠 속 한 줄기 빛


개막에 앞서 캐릭터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만난 강은일은 '라 루미에르'의 첫인상에 대해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있어서 관객분들이 받아가는 게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한스와 소피가 서로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아닌가. 치열한 환경 속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이 코로나19 속 현재 우리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서동진이 느낀 '라 루미에르'의 첫인상은 "전쟁 속에 피어난 꽃"이었다. 그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전쟁 속에 피어난 꽃, 역경을 딛고 피어난 꽃 같았다. 두 사람의 밝은 모습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돋보인다고 생각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예뻤다"고 말했다.


한스에 대해서는 "격변하는 시대 속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삶을 살아가기 위해 모네와 빛에 매달렸다. 힘든 시기를 돌파하는 방식이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 체념하거나 타인을 탓할 수도 있는데 한스는 낭만과 빛을 좇으면서 역경을 헤쳐나가려고 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②]'라 루미에르' 유현석·서동진·강은일, 어둠 속 한 줄기 빛


유현석은 '라 루미에르'의 따뜻함에 집중했다. 그는 "소피와 한스의 이야기에서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선택했다"며 "관객분들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 한스라는 인물도 입체적이면서 따뜻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라 루미에르'는 피아노 한 대로 이끌어가는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에 대해 서동진은 "슬픈데 기쁘고, 웃고 있는데 우는 것 같은, 복합적인 느낌을 가진 음악이다. 소박하면서도 드라마를 잘 채워주는 음악이라 좋다"고 전했다. 강은일 역시 "상반되는 감정들이 선율에 담겨있다. 음악을 들으면 그 장면이 명확하게 보인다는 점이 좋다"고 덧붙였다.


◆키워드로 말하는 '라 루미에르'
[인터뷰②]'라 루미에르' 유현석·서동진·강은일, 어둠 속 한 줄기 빛


#빛

'라 루미에르'는 빛을 뜻하는 프랑스어인데요, 이와 같은 제목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서동진: 생중계 영상으로 먼저 '라 루미에르'를 봤는데, 소피가 숨어있는 창고로 한 줄기 빛이 들어오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어둠 속에 한 줄기 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 줄기 빛 같은 찰나의 행복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스와 소피도 그 빛을 보면서 전쟁이 끝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②]'라 루미에르' 유현석·서동진·강은일, 어둠 속 한 줄기 빛


# '라 루미에르'

'라 루미에르'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유현석: 전쟁 상황인 만큼 어두운 면이 많았을 텐데, '라 루미에르'는 한스와 소피가 가장 행복했을 때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작품인 것 같아요. 생각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미워하는 경우가 지금도 많잖아요. 이 작품은 그런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②]'라 루미에르' 유현석·서동진·강은일, 어둠 속 한 줄기 빛


# 한스

강은일이 표현하는 한스는 어떤 인물인가요?

강은일: 힘든 상황 속에서도 무언가를 꿈꾸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에너지가 있는 인물이에요. 또 그런 상황 속에서 소피를 만나고, 위로받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인물이기도 해요. 한스가 가지고 있는 따뜻한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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