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스타]'장윤정' 남편, '하영'이 아빠 아닌 '도경완'으로

최종수정2021.05.11 08:26 기사입력2021.05.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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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을 꿈꿨던 공사생도가 아나운서로
'장윤정 남편' 아닌 늦깎이 예능人 도경완으로

[뉴스컬처 최준용 기자] 아나운서 특유의 믿음직스럽고, 점잖은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그 속에 재치와 재미를 얹는 '아나테이너'. 신비주의라는 희소성 보다는 대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친밀감으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는 인물이있다. 바로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도경완이 그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3대 남편 중 한 명이 장윤정의 남편'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속 그의 최근 행보는 급변하는 방송가 흐름 속에 진중함으로 어필하고 있다. 당초 아나운서로서 끝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그였기에, 프리선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있었지만, 그는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아나테이너'로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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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묵묵하게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걸맞은 새로운 역량을 이끌어냄으로 내재된 예능 본능을 찾았고, 자연스럽게 진정한 예능인으로 거듭나게 됐다. 오랜 아나운서 경력으로 쌓은 경험과 특유의 예능감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되며 아나테이너로서의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


늦깎이 예능인이 된 도경완을 바라보는 대중의 평가는 일단은 긍정적이다. '대중밀착형 코드'를 장착한 도경완은 기존의 지적인 이미지에 오락적인 모습을 덧씌움으로 성공적인 진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대중에게 그는 친근한 이웃집 총각이나 오빠, 그리고 형으로 자리하게 됐다. 아나운서로서의 권위를 내려놓고 망가짐도 불사하는 그는 문화대중 곁에서 강력한 파워를 갖게 됐다. 특히 그는 2021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아나테이너 남자 부문을 수상하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MBC ‘놀면 뭐하니?'와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TV '내 딸 하자'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최고의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도경완에 대해 집중 조명해봤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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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럿'을 꿈꿨던 공사생도가 아나운서로

도경완은 28살 나이인 지난 2009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처음부터 아나운서가 꿈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한 뒤 호주로 2년 간 유학을 갔던 그는 귀국한 이후 파일럿에 대해 동경을 갖게 됐다. 21살이란 늦은 나이에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공군사관학교 54기로 입학했다. 도경완은 입학할 당시 185cm의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로 주목받았다.


외모 뿐 아니라 지적인 면모까지 두루 갖춘 그에 대한 주변의 기대와 관심이 컸지만, 도경완은 결국 금연, 금주, 금혼의 사관학교 3금제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에 퇴교하게 됐다. 결국 그는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에 입학해 새로운 꿈을 설계하게 됐다.


사진=TV조선 '내 딸 하자' 포스터

사진=TV조선 '내 딸 하자' 포스터


대학교 재학 중 그는 운명처럼 아나운서란 꿈을 품게 됐다. 바로 김경란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사랑의 리퀘스트'를 보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나운서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2009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직했고, 입사 초기에는 KBS 대구 방송국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그는 능력을 인정 받아 1년 만인 2010년 서울의 본국으로 발령 받게 됐다.


도경완은 뉴스 진행보다는 시사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에는 KBS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 '2TV 생생정보'를 진행했다. 2019년 자진 하차할 때까지 그는 무려 8년여 동안 안정된 진행 솜씨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아울러 그는 '영화가 좋다'와 '생생정보 플러스', '나 출근 합니다', '아이디어 대한민국 나는 농부다' 시즌2, 3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그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크게 알린 건 바로 '행사의 여왕'이자 '트롯 여신'으로 각광 받았던 가수 장윤정과의 결혼을 통해서이다. 2013년 당시 트로트계에서 독보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현재까지도 남녀노소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장윤정과의 결혼은 비밀리에 진행돼 대중은 물론, 측근까지도 감쪽같이 몰랐을 정도.


사진=KBS

사진=KBS


그는 아내와 함께 2014년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 아들 연우의 출산 과정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후 연우에 이어 딸 하영이까지 프로그램에 출연자로 합류해 전 가족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대중에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2016년에는 아내 장윤정과 함께 '노래가 좋아'를 진행하며 찰떡 호흡을 과시하기도 했다.


금슬 좋은 두 사람의 모습은 높은 시청률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사장님이 미쳤어요' 시즌2, 3와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프로그램의 MC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도경완은 2021년 2월 1일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자신의 향후 방향성에 심사숙고한 뒤 내린 결정이었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도경완은 SBS FiL '더 트롯쇼'와 TV 조선 '내 딸 하자'의 고정 MC를 맡았다. 뿐만 아니라 MBC '라디오 스타' 스페셜 MC, SBS '티키타카', TV조선 '화요 청백전',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놀면 뭐하니?' 등 인기 프로그램에 출연,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대중과 눈높이를 함께하는 예능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장윤정 남편' 아닌 늦깎이 예능人 도경완으로

그간 도경완은 아나운서의 반듯한 이미지와 신비주의 보다는 친밀감을 앞세워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늘상 정중하고, 차분하며 교양이 있어야 한다는 제한적인 뉴스 진행자로서의 모습보다는 좀 더 다양한 영역에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예능형 방송인으로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이른바 아나테이너로 일컬어지는 재능과 인기가 많은 아나운서의 길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된 것이다. 김성주, 전현무 등 선구자인 선배들의 전철을 밟으며 아나테이너 성공시대의 명맥을 잇고 있다.


2019년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KBS 연예대상 쇼.오락 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서는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프리 선언을 한 아나운서 중 최초의 수상으로 의미가 깊다.


사진=KBS

사진=KBS


또한 최근 도경완은 몰라보게 갸름해진 턱선으로 자신의 외모를 빛내고 있다. 퇴사 후 장윤정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다이어트에 돌입한 것. 그 효과는 브라운관을 통해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활동 영역의 확장과 보다 다양한 색을 드러내기 위한 포석인 셈. 대중에게 좀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이려고 하는 그의 노력이 대중에게 깊은 울림으로 작용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예능에서 그의 활약은 강렬하게 다가오고 있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과 '놀면 뭐하니?'를 통해 의외의 노래 실력을 뽐낸 것. 유튜브에 공개 된 그의 가창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큰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화요 청백전'과 '내 딸 하자'를 통해 망가짐도 불사한 그의 헌신적인 모습은 향후 후배 아나테이너들에게 깊은 귀감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의 남편', '연우, 하영의 아빠'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는 조금씩 본연의 매력을 드러내며 '예능인 도경완'으로 대중의 뇌리에 각인되고 있다.



최준용 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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