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투 헤븐' 이제훈·탕준상, 마지막 이사를 시작합니다(종합)

'무브 투 헤븐' 이제훈·탕준상, 마지막 이사를 시작합니다(종합)

최종수정2021.05.13 08:49 기사입력2021.05.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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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투 헤븐' 제작보고회
이제훈·탕준상 주연
'개훔방' 김성호 연출
14일 넷플릭스 공개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대본만 봐도 눈물이 났습니다." 배우 이제훈과 탕준상이 유품정리사로 분해 세상을 떠난 고인의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다. 고독사, 데이트 폭력, 해외 입양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며 묵직한 메시지와 감동으로 눈물샘을 저격한다.


12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 김성호 감독이 참석했다.


'무브 투 헤븐' 이제훈·탕준상, 마지막 이사를 시작합니다(종합)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와 그의 후견인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 대표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하고 드라마 '엔젤 아이즈'의 윤지련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이날 김성호 감독은 "돌아가신 분들의 유품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들의 이야기다. 상구, 그루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사연을 마주한다. 많은 드라마가 있다"고 작품에 대해 말했다. 유품정리사에 대해 탕준상은 "고인이 생전에 사용한 물건을 유족, 지인들에 전하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김성호 감독은 "영화가 가진 위로의 힘이 중요하다고 느껴서 그런 작품을 하고 싶었다. 유품에 담은 숨은 이야기를 담담하고 희망적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신파나 드라마틱한 이야기는 부담될 수도 있지만 유품정리사를 통해 담담하게 전하는 이야기가 큰 힘이 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제훈이 갑자기 생긴 조카와 함께 '무브 투 헤븐'을 이끌어가게 된 상구 역을 맡는다. 순수한 그루를 만나 삐딱했던 세상에 대한 시각을 바꾸고 서로 기대는 법을 배운다.


김성호 감독은 "이제훈의 팬이다. 꼭 작품을 하고자 마음을 먹던 차에 조상구라는 캐릭터를 봤다. 제훈씨가 정말 잘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고 실제로 함께 작업하면서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상구에게 남 모르는 비밀이 있다. 조상구의 다른 면에 깜짝 놀랐다. 외모에서부터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걸 포인트로 잡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무브 투 헤븐' 이제훈·탕준상, 마지막 이사를 시작합니다(종합)

이제훈은 "작품을 찍을 때 조상구처럼 하고 다녔어야 했는데, 평소와 달랐다. 외적인 모습이 정말 친해지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인물이 어떻게 변화하고 스며드는지 보시면 좋겠다"고 변신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조상구는 과거 복싱 선수로 활동하다 불법 격투기 선수로 일하며 돈을 번다. 이제훈은 "거칠게 사는 인물이다. 터프하고 거친 모습을 격투기를 통해 표현할 수 있었다"라며 "배역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링 위에서 싸우는 장면을 위해 외적인 모습을 준비했고 터프한 액션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대되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구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 부정적이고 따뜻함을 느끼지 못하고 외롭게 자라왔다. 그루와 사람들의 사연을 마주하며 변해가는 상구의 모습이 공감대를 이끌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데뷔해 영화 '나랏말싸미',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에 출연한 탕준상이 사람과의 관계에는 서툴지만, 고인들의 마지막 흔적을 대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진심을 다하는 유품정리사 그루 역으로 분한다. 탕준상은 "조상구와 마주했을 때 감정에 어떤 차이를 줘야 할지, 미국 드라마 '굿닥터'의 숀을 참고해서 그루로 만들었다"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


탕준상은 "유품정리사 직업을 처음 알게 됐다. 김새별 작가의 책을 읽고 일에 대해 더욱 확실히 알게 됐다"며 "세트장을 생생하게 만들어주셔서 그 공간에서 클래식을 들으며 유품을 정리하는 경건한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무브 투 헤븐'에는 지진희, 임원희, 이문식, 최수영, 이재욱, 최수영, 정석용, 정영주, 케빈오, 정동환, 케빈 오 등이 각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김성호 감독은 "평소 좋아하는 배우들과 일해보고 싶어서 제안했고 '어벤져스'급 배우들이 출연해주셔서 감사했다. 많은 배우의 훌륭한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브 투 헤븐' 이제훈·탕준상, 마지막 이사를 시작합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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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 투 헤븐'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뤘다는 김 감독은 "유품정리사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다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주위 사람들에 관심을 가지고 둘러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고독사, 여러 사회 이슈를 다루는데 그들을 직접적으로 바라보는 게 관심을 두는 게 아닐까. 요즘은 현실을 잊고 싶어서 드라마, 영화를 보는 데 반대로 드라마를 통해 현실을 둘러보고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관해 이제훈은 "사회의 단절과 소통 부재를 심각하게 여겨야 할 문제가 아닐까. 각 에피소드에 담긴 이야기를 보며 공감하길 바라고 주위를 둘러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나리오를 보며 내내 눈물을 흘렸다. 에피소드의 사연과 주인공들이 소중하게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드라마 '모범택시'에 이어 '무브 투 헤븐'에서 연이어 사회 문제를 다룬 소재의 작품에 분하는 이제훈은 "'모범택시'가 범죄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복수해주는 직접적 이야기라면 '무브 투 헤븐'에서는 유품정리사가 돼서 고인의 사연을 듣고 대신 누군가에게 유품을 전해주는 이야기"라고 차별점을 꼽았다. 이어 "각 에피소드를 통해 사회에서 문제 되고 있는 해외 입양, 데이트 폭력, 고독사 등을 다루고 있다. 상구가 시청자들을 대신해 한탄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세상은 따뜻하고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깨닫고 변화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의도치 않았지만, 배우로서 인물을 연기하고 그 사람을 계속 관찰하고 보게 되는데 그럴 때마다 가족과 사회,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파고들게 되는 거 같다. 그런 작품을 선택하는 시각이 변화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성호 감독은 "지난해 이어 올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무브 투 헤븐'이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위로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넷플릭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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