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맏형' 故이춘연 영화인장으로…봉준호·하정우 등 장례위원(종합)

'영화계 맏형' 故이춘연 영화인장으로…봉준호·하정우 등 장례위원(종합)

최종수정2021.05.12 15:24 기사입력2021.05.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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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이춘연 대표 11일 별세
장례식 영화인장으로
봉준호·하정우 등 장례위원
충무로 추모 물결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장례식이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12일 장례준비위원회는 고인의 장례식을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 김동호, 장례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 등이 맡는다고 전했다.


'영화계 맏형' 故이춘연 영화인장으로…봉준호·하정우 등 장례위원(종합)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재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 준비위원으로는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 대외업무는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으로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된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31호실,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이다. 조문은 12일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장례준비위원회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접적인 조문은 자제를 부탁했다.


이춘연 씨네2000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세상을 떠났다. 향년 70세. 고인은 이날 아시아나단편영화제 회의 후 몸이 좋지 않아 자택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연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영웅연가'(1986), '접시꽃 당신'(198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돌려차기'(2004), '황진이'(2007), '체포왕'(2011), '시체가 돌아왔다'(2012), '더 테러 라이브'(2013) 등을 기획 제작했다. 아울러 '더 테러 라이브', '부당거래', '배우는 배우다', '경주' 등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이춘연 대표는 '여고괴담' 개봉 20주년이었던 2018년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여섯 번째 시리즈인 '여고괴담6'을 반드시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한국 공포 영화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보인 바 있지만 '여고괴담5'(2009)를 마지막으로 남기게 됐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이기도 했다.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1회부터 집행위원 겸 이사로 이끌어온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19회 행사를 준비해왔다.


고인과 오랜 인연을 이어오며 막역한 사이였던 배우 안성기는 이날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홍보차 출연하려던 박하선, 배철수의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을 취소하고 빈소로 향했다. 최근 이춘연 대표는 안성기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춘연 대표는 한국 영화계 1세대 제작자로, 2000년대 초반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한국 영화계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한국영화 제작과 시장의 더 나은 길을 모색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영화인들의 맏형'의 안타까운 부고에 영화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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