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명가수가 되어가는 이무진의 혼란

최종수정2021.05.16 11:00 기사입력2021.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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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출신 이무진의 첫 신곡
"조용필 '꿈', 여러 생각하게 만든 무대"
"편한 음악을 하고 싶다"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무명가수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던 '싱어게인'이 끝난 뒤 '유명가수'로 가는 길목을 걷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신곡 '신호등'을 발표한다. 이무진은 "너무나 설레고 가슴이 벅차다. 꾹꾹 눌러 참고 있었던,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할 생각에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호등'이라는 노래가 만들어진 시작을 찾자면 대학 입학 때로 거슬러 간다. 이무진은 "대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싱어송라이터 전공 신입생 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 각자 무지개 7색 중 한 색을 골라서 그 색깔에 어울리는 곡을 만드는 주제로 공연을 꾸미기로 했는데, 저는 평소 좋아하던 노란색을 골라서 열심히 곡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인터뷰]유명가수가 되어가는 이무진의 혼란

'싱어게인'에서도 그는 자신을 '노란 신호등'이라고 표현했다. 이 단어가 그에게는 특별해 보인다. 이무진은 "'싱어게인'에서 말했던 노란 신호등과 이번 신곡에서 말하는 신호등 노란 불은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신곡 '신호등'은 가족만큼 소중할 정도로 제가 애정하는 곡이다. 그만큼 저의 시간과 열정, 체력 등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애착을 보였다.


'싱어게인' 전과 후로 가수로서 받는 집중 관심의 크기가 매우 달라졌다. 사람들의 이러한 관심은 이무진의 음악철학을 지켜가는데 있어서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고 있을까. 그는 "가장 달라진 점은 평소 듣는 음악인 것 같다. '싱어게인' 이전에는 옛날 서양 밴드 음악, 토종 재즈 음악, 제이팝 밴드 음악, 제이슨 므라즈의 음악 등 국내 대중 분들께는 친숙하지 않은 류의 음악을 들어왔다면 지금은 각종 스트리밍 사이트 TOP100 차트에 들어있는 음악들을 위주로 들으려고 노력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유명가수가 되어가는 이무진의 혼란


"아무래도 대중 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음악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왔으니까 그런 것이겠죠. 또 이전에는 방에서 연필과 오선지를 가지고 곡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개인 작업실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로 곡을 만드는 빈도가 늘었습니다. 이렇게 이전과 달라진 점들을 느낄 때마다 묘한 감정이 듭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쁜 감정이 듭니다. 아무래도 '혼란'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감정인 것 같네요. 천천히 건강하게 이 혼란을 해결하고 또 적응해나가려 합니다."


현재 출연 중인 '유명가수전'에서는 많은 유명가수와 만나고, 그들의 노래를 직접 부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조용필의 '꿈'을 연주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이무진은 "처음으로 준비되지 않은 감정이 무대에서 나도 모르게 느껴지는 경험을 한 무대였다. 4라운드 무대를 준비하면서 울컥하는 감정은 준비한 적이 없는데 무대에서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울분을 토하고 있더라. 좋게 말하면 멋진 감정이입이지만 나쁘게 말 하면 덜 된 프로의 자세이기 때문에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 무대였다"고 돌이켜봤다.


[인터뷰]유명가수가 되어가는 이무진의 혼란

최선을 다 해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는 것. 오로지 그것이 이무진에게 주어진 임무이자 계획이다. 그가 만들고, 들려줄 음악에 대해 이무진은 "그냥 편한 음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편한 장르가 아닌 편한 음악. 열심히 고음을 지르고 릭 등의 스킬이 펼쳐지는 정신 없는 곡이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추구한다. 아주 어렵겠지만 그런 편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신호등'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를 남겼다. '성인'의 시기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지금을 이야기한 부분이다.


"저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 잘 나타내주는 노래이고, 모든 파트가 다 마음에 듭니다. 굳이 한 파트를 정하자면 D bridge 구간 마지막에 '괴롭히지마' 부분을 뽑고 싶습니다."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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