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루프탑' 이홍내X정휘, MZ세대 유쾌한 퀴어 로맨스[종합]

'메이드 인 루프탑' 이홍내X정휘, MZ세대 유쾌한 퀴어 로맨스[종합]

최종수정2021.06.07 17:00 기사입력2021.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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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언론시사회 현장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90년대 청춘 이야기를 그린 퀴어 영화로 8년 만에 돌아왔다. 두 번째 장편영화에서는 먹구름을 걷고 MZ 세대의 생활과 고민을 유쾌하게 펼친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배우 이홍내, 정휘, 곽민규, 강정우, 염문경, 김조광수 감독이 참석했다.


사진=뉴스1(이하)

사진=뉴스1(이하)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과 썸 1일차 봉식이 별다른 것 없지만 별난 각자의 방식대로 쿨하고 힙하게 밀당 연애를 시작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조광수 감독이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EBS '자이언트 펭TV' 대본을 맡은 염문경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2012) 이후 두 번째 장편영화 메가폰을 잡은 김조광수 감독은 "90년대생을 주인공으로 한 청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메이드 인 루프탑'은 청춘 영화이면서 사랑 영화인데, 그중 하나를 먼저 꼽으라면 청춘 영화라고 생각한다. 90년생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다.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보고 90년생들이 '자기 영화를 꼭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하더라. 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한다면 좀 더 밝은 영화를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들 대부분 10대 때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마무리 짓고, 20대에는 계속 고민하지는 않는다. 기존 영화에서는 성 정체성에 관해 고민하고 그렇기에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었다. 두 번째 영화에서는 좀 더 경쾌하고 밝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두 주인공이 함께 노래하는 장면을 꼽았다. 김조광수 감독은 "청춘 영화 속 중요한 장면에 노래한다. '청춘스케치'에서도 두 주인공이 편의점 앞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는 하늘과 봉식이 '뻥이면서'를 부르며 노래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반려묘 아리는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담당하는 고양이 배우다. 이홍내는 "고양이와 촬영을 쉽게 생각했던 거 같다. 아리와 호흡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찍기 힘들었지만, 아리가 없었다면 '메이드 인 루프탑'이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폭주하는 악귀 지청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홍내가 하늘 역으로, 다수 뮤지컬 무대에 오른 정휘가 봉식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스타 제조기라 불리며 신인 발굴에 탁월한 안목을 드러내 온 김조광수 감독은 정휘, 이홍내를 비롯해 강정우, 곽민규 등을 캐스팅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평소 '배우를 보는 눈이 있다', '캐스팅한 배우가 잘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부담도 됐다. 덕분에 작업하면서 배우들이 더 빛나 보였고,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들이 더 잘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메이드 인 루프탑' 이홍내X정휘, MZ세대 유쾌한 퀴어 로맨스[종합]

'메이드 인 루프탑' 이홍내X정휘, MZ세대 유쾌한 퀴어 로맨스[종합]


이홍내의 섭외 과정에 관해 김조광수 감독은 "뮤직비디오 '컴백홈'을 보고 이홍내와 꼭 작업해보고 싶었다. 사실 처음에 하늘 역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 지청신 역할을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을 뿐, 귀엽고 사랑스러운 하늘을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 고맙게도 이홍내가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하늘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처음 만나서 수줍은 얼굴로 인사를 전했을 때 하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 소년미가 얼굴에 있어서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이 이홍내가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휘에 관해서는 "'팬텀싱어'에 출연해서 알라딘 OST를 부른 모습을 봤다. 목소리와 얼굴이 좋아서 이 배우와 언젠가 한 번 작업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며 봉식은 무조건 예쁜 배우가 해야한다, 얼굴이 예뻐야 한다고 생각했다. 봉식이 가진 마음 상태 등을 얼굴 예쁜 배우가 표현해줘야 한다고 봤는데, 정휘가 떠올랐다. 공연계에 수소문해서 정휘의 연락처를 받았고 출연을 제안했다. 시나리오 보낸 다음 날 바로 연락이 왔다. 연기하면서 '예쁜 휘와 하길 정말 잘했어' 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강정우에 관해 감독은 "전작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공연으로 올린 적이 있었는데 강정우가 티나로 무대에 올랐다. 영화에서 티나와 다른 강정우만의 티나를 사랑스럽게 해줬다. 이후에 공연할 때마다 초대해줘서 많이 보러 다녔는데 강정우가 가진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작은 역할이지만 강정우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고, 읽자마자 하겠다고 해줘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정우가 몸이 좋고 예쁜 배우인데 이번에 너무 몸을 안 보여주고 넥타이까지 메게 하면서 꽁꽁 싸맸구나 편집하면서 아쉬움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메이드 인 루프탑' 이홍내X정휘, MZ세대 유쾌한 퀴어 로맨스[종합]


마지막으로 김조광수 감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데, 영화를 보고 즐겁고 행복한 기운을 많이 얻으시길 바란다. 영화관에서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영화는 6월23일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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