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2' 굳이 달라질 필요는 없다

최종수정2021.06.13 08:30 기사입력2021.06.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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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첫선 보이기 전 '캠핑생활'
17일 밤 9시 첫방송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끝난지 1년,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1년 전의 온기를 그대로 담아 다시 찾아온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하면 무언가 변화하고, 시도하는 것을 떠올릴테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2'(이하 '슬의2')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이 이야기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을 다시 그 감정에 젖게 할 계획이다.


시즌1→시즌2, 반드시 새로워야 할까?

신원호 PD는 따뜻한 체온과 정을 간직한 시즌1의 모습 그대로, 깊이만 더 깊어졌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욕심을 내려놨다. 멋부리고 싶고, 더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싶을 법도 하지만 시즌1의 정서에 새로운 이야기와 인물을 추가했을 뿐이다. '시간의 흐름'은 깊이감을 더해줬다. 시즌1에서 시즌2로 오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렸고, 극중 인물들도 한 살 더 먹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이라는 시간 속에 인생의 깊이가 조금이라도 더 깊어졌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굳이 달라질 필요는 없다


높아진 친밀감, 나의 친구들을 다시 보는 기분

'구구즈' 조정석(이익준 역), 유연석(안정원 역), 전미도(채송화 역), 정경호(김준완 역), 김대명(양석형 역)은 단톡방에서 문자로 이야기하고, 줌을 이용해 화상으로 만났으며 합주 연습을 하면서 오프라인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졌다. 시청자들이 이 친구들을 못 본 것은 1년이지만 하나같이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자주 봤다. 그립고 보고싶어 할 찰나가 별로 없었다"고 할 정도로 실제로는 늘 함께였다.


요즘에는 드라마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6~8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시즌2 드라마는 그보다 두 배의 시간은 걸린다. 함께 한 시간이 긴 만큼 이들 사이의 끈끈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런 관계에서 나오는 케미스트리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수혜자 전미도

전미도라는 배우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캐스팅됐다고 알려졌을 때 그를 향해 관심의 시선이 집중됐다. 드라마가 잘 되면서 전미도라는 배우의 상황도 급변했다. 인지도가 상승했으며 셀 수 없이 많은 광고를 찍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전미도는 부담을 최대한 내려놓으면서 힘을 빼고 연기하려 했다. 시즌2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 분들(구구즈)만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 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굳이 달라질 필요는 없다


틈틈이, 새로움으로 선사하는 즐거움

변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이야기와 인물은 새롭다. 율제병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회차별 에피소드로 펼쳐진다. 이를 위해 에피소드를 담당할 배우들이 투입된다. 신원호 PD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면서 그 배우에 대해 알아간 뒤 캐스팅한 사람들이다. 신원호 PD의 전작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 몇몇이 특별출연한다는 귀띔도 전해졌다.


기다렸던 시청자들

'슬의2' 제작발표회는 tvN 드라마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됐다. 보통 온라인 제작발표회의 경우 300~400명 정도의 접속자 수를 보인다. 그런데 '슬의2' 온라인 제작발표회는 시작부터 접속자 수가 1500여 명에 달했으며 최대 2100명을 돌파했다. 시청자들이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슬의2'는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특별 편성한 예능 '슬기로운 캠핑생활'을 선보이며 워밍업에 들어간다. 지난 3월 유튜브를 통해 방영한 영상들이다. 더불어 캠핑 현장에서 찍었던 웹 예능 '출장 십오야' 역시 3월에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슬의2'가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번 상기시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굳이 달라질 필요는 없다


관전 포인트 다섯 가지

배우들이 하나씩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악기 연주 실력이 쌓이면서 합주도 금방 해내게 된 미도와 파라솔 밴드의 놀라운 실력, 더 가까운 사이가 된 배우들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다섯 친구들의 '찐우정', 감동을 줄 율제병원 환자들의 에피소드, 율제병원 레지던트와 펠로우들의 이야기, 익준-송화 정원-겨울 준완-익순 석형-민하 등 로맨스가 있는 커플들의 관계 변화.


다섯 가지만 꼽았지만 '슬의2'를 봐야하는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신원호 PD는 "요즘 거리두기를 하고 살고 있고, 마스크로 표정을 가리고 살고 있다.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원래 저렇게 살았지? 기억나게 하는 드라마, 체온과 정을 잊지 않게 해주는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그런 드라마로 남기 위한 예열이 시작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굳이 달라질 필요는 없다


한편 '슬의2'는 오는 17일 밤 9시 처음 방송된다. 사진=tvN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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