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더 놀리고 싶다

최종수정2021.06.14 09:47 기사입력2021.06.14 09:47

글꼴설정

'런닝맨' 하차한 이광수
웃음과 눈물이 함께 있던 고별 특집
"지난 11년동안 매주 즐거운 추억"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유재석의 이광수 놀리기를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런닝맨'과 이광수의 11년 인연이 잠시 막을 내렸다.


2010년 7월부터 SBS '런닝맨'의 원년 멤버로 함께 한 이광수는 지난 13일 방송을 끝으로 10년 338일 간의 레이스를 끝냈다.


'런닝맨'답게 이광수 고별 방송 테마를 죄수의 교화로 정했다. 11년 간 이광수가 '런닝맨'에서 저지른 행동들을 죄목으로 분석하고, 미션을 통해 감형해야 하는 방식으로 꾸몄다. 전 판사, 현 법무심의관에게 직접 검수한 이광수의 죄 항목은 3353건에 달했으며 1050년의 구형이 내려졌다.


이광수, 더 놀리고 싶다

이광수, 더 놀리고 싶다

하차 방송이라고 해서 가라앉은 분위기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광수는 불쑥불쑥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 녹화라는 특이점이 있는 이날, 불운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이광수는 달걀 미션 7번 중 5번을 성공하고, 랜덤 게임 첫 시도에서 단번에 성공하는 기적을 보였다. 마지막이 되어서야 꽝손에서 벗어났다.


멤버들이 보낸 편지를 읽는 시간이 되자 시작부터 눈물을 글썽거렸다. 감동적인 내용도 있었고, 이광수를 놀리는 내용도 있었다. 이광수는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시고 또 하나의 가족을 느끼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11년동안 잘은 못했지만 매주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매주 누구 하나 빼지 않고 몸이 부서져라 최선을 다한 런닝맨. 앞으로 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광수, 더 놀리고 싶다

이광수, 더 놀리고 싶다

이광수는 멤버들을 위해 직접 선물을 준비했다. 이날 히든미션을 수행하고 있던 그는 멤버들을 공동 1등으로 만들어 모두가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벌칙을 면제 받도록 했다. 제작진은 이광수에게 황금 이름표와 112명 스태프 모두가 적은 롤링페이퍼를 전달했다.


이광수는 오랫동안 '런닝맨'을 해오면서 예능신의 강림, 배신의 아이콘, 꽝손, 기린, 아시아 프린스, 이광수 테마곡 등을 남겼다. 매주 큰 웃음을 줬던 이광수 놀리기를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멤버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신체를 많이 써야하는 '런닝맨' 특성 상 이광수는 건강 문제로 인해 어렵게 하차를 결정했다. 유재석은 "다음 주에 오는 거 아니냐?"라고 농담하면서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이광수가 없는 순간을 믿지 못했다. 모두들 돌아오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면서 영원한 이별은 아니기를 바랐다.


이광수, 더 놀리고 싶다

평소 개인 SNS를 자주 하지 않는 편인 이광수는 '런닝맨' 마지막 방송을 맞아 글을 올렸다. 그는 "가족같은 멤버 분들, 스태프 분들, 늘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제가 받기에 과분한 사랑을 받으면서 지난 11년동안 매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말로도 이 감사함을 다 전하기에 부족하지만 그동안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런닝맨' 측은 멤버들과 이광수의 절친 모먼트, 마지막 촬영 현장, 눈물 흘리며 인사를 나누던 순간, 단체 사진 등 여러 장의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면서 이광수는 여전히 '런닝맨'의 가족임을 강조했다.


사진=SBS '런닝맨' 캡처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