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한 권의 책을 열어 놓은 듯한 무대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한 권의 책을 열어 놓은 듯한 무대

최종수정2021.06.15 09:08 기사입력2021.06.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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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지난 3일 개막해 순항 중인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가 생생한 현장감이 담긴 공연 사진을 공개했다.


'와일드 그레이'는 예술과 현실 사이에서 자유를 꿈꾸는 세 사람, 오스카 와일드와 알프레드 더글라스 그리고 로버트 로스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19세기 말 런던, 당대 최고의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빅토리아 시대의 엄숙했던 분위기와 상반되는 솔직하고 파격적인 소설 '도리안그레이의 초상'을 연재하여 발표와 동시에 논란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 날 도리안그레이를 꼭 닮은 남자가 와일드와 로스 앞에 나타나며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한 권의 책을 열어 놓은 듯한 무대


작품의 극작을 맡은 이지현 작가는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는 당대 최고의 예술가였던 오스카 와일드가 한 인간으로서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그린 공연이다. 관객 분들도 그 과정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악감독 겸 작곡가 이범재는 "작품 속 인물들이 살아온 삶을 음표에 담아보려고 노력했다. 모든 분들의 마음 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과감하고 자유로운 예술가 오스카 와일드, 부서져 가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예술을 탐하는 알프레드 더글라스, 오스카 와일드의 모든 것을 동경하고 늘 그의 곁을 지키는 로버트 로스까지, 각 캐릭터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뮤지컬 '와일드 그레이' 한 권의 책을 열어 놓은 듯한 무대


이와 더불어 무대에 설치된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안그레이의 초상' 속 초상화를 상징하는 액자와 작품의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앤틱한 디자인의 기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은경 무대디자이너는 "'와일드 그레이'라는 한 권의 책을 열어 놓은 듯한 무대를 구현하고자 했다. 와일드와 보시, 로스에게 세상이 부여한 프레임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와일드 그레이'는 오는 8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주식회사 뉴프로덕션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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