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집' 김지석처럼 되고싶고, 정소민에 공감하고

최종수정2021.06.17 10:32 기사입력2021.06.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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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로코 엮은 '월간 집' 첫방송
현실 공감 정소민 캐릭터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시작은 무난한 로맨틱 코미디다. '진짜 부동산 드라마'라는 '월간 집'이 1회에서는 코믹한 상황을 연달아 들이밀며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16일 처음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은 부동산에 대해 잘 아는 남자와 전혀 모르는 여자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되는지 그려나가는 드라마다. 1회에서는 나영원(정소민)과 유자성(김지석)의 '집'으로 얽힌 악연이 그려졌다.


'월간 집' 김지석처럼 되고싶고, 정소민에 공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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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원에게 집은 그가 안식을 취하는 공간이었다. 10여년 간 에디터로 일하면서 갑질에 당하고, 촬영 장소가 손상되지 않도록 뜨거운 냄비를 손으로 받기까지 하는 등 수많은 위기 상황을 겪었지만 집에서 편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면서, 맥주 한 잔 하면서, TV를 보면서 그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졌다. 그런데 그렇게 소중한 집에서 하루 아침에 쫓겨나게 됐다. 사정을 봐주는 듯 하면서 방심하게 만들어 짐을 다 빼버린 유자성은 나영원에게는 철천지 원수가 됐다.


유자성은 셀 수 없이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재력가다. 부동산 사업가인 그가 잡지사 월간 집을 인수한 이유는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을 높은 가격에 팔기 위한 전략이었다. 잡지에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기사를 싣기 위해서였던 것. 그런 그에게 부동산 용어 하나 알지 못하고, 대출 많은 집을 계약했다가 쫓겨난 나영원이 좋게 보일리 없었다.


두 사람은 3개월 후 월간 집의 대표와 전담 에디터로 다시 만났다. 1인당 3만원, 2시간 한정 회식 자리에서 사비를 써가며 술을 더 마신 나영원은 만취했고, 유자성은 얼떨결에 나영원을 데려다줬다. 그는 집주인의 아들이 무단침입해 집에 숨어있다가 위협을 할 정도로 보안이 엉망인 집에 살고 있는 나영원의 현실을 목격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진전이 생겼다. 유자성은 월세집에 돌아갈 수 없는 나영원에게 자신이 소유한 공실 오피스텔을 보증금 없이 내줬다. 나영원은 유자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유자성의 콘텐츠를 보던 중 "유재성 이 놈한테 속지마"라는 댓글을 발견했고, 동시에 누군가 문고리를 마구 흔드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월간 집' 김지석처럼 되고싶고, 정소민에 공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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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용어 하나 모를 정도로 그저 열심히 자신의 일만 하며 살아온 나영원은 우리 현실 속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인물이다. 부동산에 미친 남자 유자성은 우리가 바라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 결혼하기 위해 청약에 열 올리는 남자, 재건축을 간절히 바라는 편집장 등 월간 집 식구들 중에도 현실과 밀접한 인물들이 존재한다.


기존 로맨스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고, 진짜 부동산 드라마라는 설명이 있었다. 1회에서는 부동산 관련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의 요소가 강했다. 수육 봉지를 날리며 분노하고, 추격전을 벌이며 투닥거리는 두 남자를 유튜브 콘텐츠가 될 것 같다며 찍는 또 다른 남자, 만취해 회사 대표를 택시기사로 착각하는 장면 등으로 쉴 새 없는 코미디를 선사했다.


이 많은 집 중에 왜 내가 살 집 하나 없냐며 오열하는 나영원의 모습은 1회의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이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대사와 가슴 속 깊은 서러움을 오열하며 표출해낸 정소민의 연기가 보는 이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사진=JTBC '월간 집'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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