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여신 누구야? 일일극의 맛 살리는 조연들

최종수정2021.06.23 14:03 기사입력2021.06.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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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방송되는 일일극에서 눈에 띄는 인물들
수년간 쌓은 경력 발판으로 연기력 발휘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주중 매일 방송되는 일일드라마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배우들을 시청자들의 눈에 들게 하는 계기가 된다. 미니시리즈만큼 여파가 크지는 않더라도 매일 송출되는 30분 남짓의 방송 시간을 통해 눈에 띄는 틈새 캐릭터들이 있다.


현재 방송되는 일일극에서는 MBC '밥이 되어라'의 용구삼촌이 그러하다. 배우 한정호가 연기하고 있는 용구는 지적장애가 있는 노총각이다. 그의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는 이 드라마를 시청하는 이들에게 힐링을 안긴다.


동대문여신 누구야? 일일극의 맛 살리는 조연들

사진=MBC '밥이 되어라' 캡처

사진=MBC '밥이 되어라' 캡처


한정호는 용구라는 인물의 특성을 살려 특유의 말투와 표정으로 연기한다. 눈을 자주 깜빡거리고 눈썹을 움직이면서 용구 캐릭터와 일체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처지를 직시하면서 좋아하는 여자 필선(권소이)과 헤어지려 하던 때의 에피소드에서는 사랑하지만 헤어질 수밖에 없는 용구의 심경을 그려내 애틋함을 자아냈으며 필선의 임신을 알게 된 장면에서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눈물 연기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2010년 연극 '사랑의 헛수고'를 통해 무대에서 데뷔한 한정호는 수차례의 공연 경험을 품고 있다. '사랑의 헛수고', '우리 마을', '쥐덫', '펠리칸', '황금용', '나의 PS파트너', '강택구', '한여름밤의 꿈', '고시원 연쇄 화재 사건', '이래도 오늘, 저래도 오늘', '중첩' 등에서 연기했다. '밥이 되어라'의 용구삼촌이라는 캐릭터와 잘 만나 향후에도 캐스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여신 누구야? 일일극의 맛 살리는 조연들

사진=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캡처

사진=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 캡처


KBS2 일일극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여성 배우들이 끌고 가는 드라마다. 고은조(이소연), 오하라(최여진) 같은 강한 여성 캐릭터들 곁에 있는 주세린 또한 욕망에 휩싸인 인물이다. 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의 성공을 바라며 시기와 질투심을 바탕으로 높은 자리를 이룩하려는 인물이다. 뒤틀린 욕심으로 인해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는 캐릭터다.


주세린은 어딘지 2% 부족한 악역 캐릭터다. 오하라와 함께 고은조를 죽음으로 몰아넣는 짓을 저지르고, 표절 디자인을 이용해 디자이너로서의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약점을 쥐고서 문자로 이것저것 지시하는 '여신님'에게 복종하고, 복수를 계획하는 고은조의 계략에 넘어가 자신이 '동대문여신'이라고 대대적인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최근 화에서는 궁지에 몰리자 거리낌없이 무릎을 꿇을 정도로 비굴한 면도 있다. 이러한 면모를 지닌 주세린 캐릭터는 이다해의 연기력과 합쳐져 밉상이면서도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인물로 완성됐다.


주세린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다해는 탄탄한 실력을 보유한 수많은 배우들을 배출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이다. 영화 '결혼전야', '만신', '상의원', '베테랑', '미쓰 와이프' 등 여러 작품에서 단역을 거쳐 현재까지 왔다. 드라마 출연작도 상당히 많다. '개과천선', '엄마', '다시 시작해', '병원선', '보이스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닥터탐정', '한 번 다녀왔습니다', '오 마이 베이비', '날아라 개천용', '허쉬' 등 눈에 확 띄지는 않더라도 묵묵히 연기해 왔다. 이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서 주세린 캐릭터를 만나 활약하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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