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노트①]새롭게 태어나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최종수정2021.06.24 09:08 기사입력2021.06.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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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오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재창작' 다름없는 변화 예고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가 오는 24일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에서 개막한다. 지난 2018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는 작품 특유의 감성을 한층 극대화하고, 초연의 아쉬움을 보완해 관객에게 더욱 깊이 있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뮤지컬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연출 김태형, 제작 아이엠컬처)는 세상과 고립된 삶을 택한 엠마가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나 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재연에서는 제작사 아이엠컬처를 만나 완전히 새로운 프로덕션을 선보인다.


[컬처노트①]새롭게 태어나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초연 올리는 것 같아"…혼신의 힘 다한 재창작

박해림 작가와 박윤솔 작곡가, 그리고 이번 시즌에 합류한 김태형 연출은 재연이 아닌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는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엠마를 둘러싼 세계관에 변화를 가한 것은 물론, '엠마의 성장기'라는 작품의 큰 틀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서사에도 변화를 줬다. 창작진의 피, 땀, 눈물이 느껴지는 변화다.


박해림 작가는 뉴스컬처와의 인터뷰를 통해 "엠마가 과거를 돌아보며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야기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해림 작가, 박윤솔 작곡가. 사진=김태윤 기자

박해림 작가, 박윤솔 작곡가. 사진=김태윤 기자



작품이 한층 섬세해진 만큼 음악도 더욱 풍성해졌다. 기존의 넘버가 지닌 장점은 살리면서도 약간의 편곡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담았고, 다양한 장르의 넘버를 추가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박윤솔 작곡가는 "이전에는 주로 엠마의 감정선을 따라가는 클래식적인 장르가 많았다면, 지금은 캐릭터마다 서사가 세분화된 만큼 음악에도 다양한 장르가 들어간다. 새로운 변화를 긍정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무대도, 의상도…AII NEW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제작사 아이엠컬처의 손에서 작품이 다시 태어나는 만큼, 무대와 의상에서도 초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예정이다. 초연 당시 무대가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띠며 엠마의 기억이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는 모양새를 표현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구체화된 모습으로 변한다.


아이엠컬처에 따르면 이번 시즌 무대는 2층 구조로, '물건이 넘치는' 집을 콘셉트로 한다. 엠마의 소파 주변에는 엠마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물건들을 쌓아놔 소파에서 벗어나지 않는 엠마의 하루를 가늠케 한다. 가구에는 군데군데 흰 천을 덮어놓는다. "서양에서 죽은 사람이 쓰던 가구에 흰 천을 덮는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초연 당시에도 영상과 조명의 효과적인 사용으로 호평받은 것처럼, 재연에도 1층 무대와 2층 무대에 각각 LED 패널을 설치해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한다. 제작사는 "1층에 사용되는 영상은 로봇, 2층에 사용되는 영상은 엠마의 감정에 맞닿아 있어, 1층과 2층에는 각자 다른 영상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작품 매력 더할 배우들
[컬처노트①]새롭게 태어나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사진=아이엠컬처

사진=아이엠컬처



이번 시즌에는 이영미부터 조환지까지, 총 10명의 배우가 함께한다. 초연에서 엠마 역을 맡아 활약하며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유연과 정연이 다시 한번 엠마로 돌아온다. '베르나르다 알바', '리지',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헤드윅' 등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해온 이영미가 엠마 역에 합류한다.


유승현, 문성일, 김바다는 엠마의 성장의 발판이 되어주는 로봇을 연기해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안길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작품의 숨은 주인공 여자 역에는 소정화, 정가희가, 버나드/남자 역에는 최호승, 조환지가 캐스팅돼 작품을 꽉 채운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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