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11년간 진화한 '블랙위도우' 자부심 느낀다"[종합]

스칼렛 요한슨 "11년간 진화한 '블랙위도우' 자부심 느낀다"[종합]

최종수정2021.06.24 09:04 기사입력2021.06.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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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위도우' 화상 기자회견
스칼렛 요한슨,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11년간 연기한 '블랙 위도우'에 대해 "끊임없이 진화한 캐릭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솔로 무비 탄생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24일 오전 7시 30분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화상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이 국내 취재진과 마주했다.


스칼렛 요한슨 "11년간 진화한 '블랙위도우' 자부심 느낀다"[종합]

스칼렛 요한슨 "11년간 진화한 '블랙위도우' 자부심 느낀다"[종합]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 분)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 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그려진다.


어벤져스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해온 블랙 위도우의 베일에 싸인 과거와 연결된 NEW 캐릭터들, 옐레나 벨로바(플로렌스 퓨), 멜리나 보스토코프(레이첼 와이즈), 레드 가디언(데이빗 하버)과의 관계와 이들을 존재하게 했던 레드룸 프로젝트의 숨겨진 음모 등 새롭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블랙위도우는 '아이언맨2'(2010)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솔로 무비 '블랙위도우'에 이르기까지 11년간 함께해온 캐릭터에 대해 스칼렛 요한슨은 "10년 땀의 결실을 본다"며 "나약한 점을 통해 더욱 강해진다. 다른 어벤져스는 자존심 때문에 나약한 면을 직면하지 않는다. 나타샤는 그러지 않는다. 그러한 부분 때문에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고 차별점을 꼽았다.


스칼렛 요한슨은 "해야 해서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다르다"는 말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매일 감독님이 열심히 작업하는 걸 보는 게 즐겁다. 초반에 볼을 꼬집을 정도로 꿈인가 생시인가, 너무 즐거웠다. 힘들지만 서로 도와가며 오늘에 이르게 됐다."


'블랙 위도우'는 강력한 액션이 빛나는 영화다. 스토리와 액션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췄냐는 질문에 감독은 "스크립트를 쓸 때 중점적으로 설계한 것이 캐릭터를 중심에 두고 심적 여정을 함께했다. 액션 시퀀스와 동일 선상에서 스토리를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 됐다"며 "어떨 땐 즐겁게, 또 어떨 땐 아주 다크하게 흘러간다. 액션을 통해 캐릭터가 내면을 들여다보는 동력을 준다는 점에 대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설계했다"고 답했다.


스칼렛 요한슨 "11년간 진화한 '블랙위도우' 자부심 느낀다"[종합]

스칼렛 요한슨 "11년간 진화한 '블랙위도우' 자부심 느낀다"[종합]


스칼렛 요한슨은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존중하며 일할 수 있는 감독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접 스크립트를 감독한테 가져갈 때도 있는데, 함께 협업하고 싶어서 가지고 가는 거다. 어떤 연출자와 일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가 가진 비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살을 붙이고 영혼을 불어넣는 콜라보에서 의미를 느낀다."


케이트 쇼트랜드 '블랙 위도우'가 이 시대에 전하는 의미가 크다며 "자신의 인생을 살 수 없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하며,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여러가지 여정을 그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받는 동시에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여성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단순한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라고 바라봤다. 고통스러운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비추고자 했다. 앞서 '블랙 팬서' 등이 있었기에 이 영화도 만들어졌을 거다. 스튜디오에서는 주류인 백인 남성 외에 다른 이야기가 있다는 걸 알았을 거다."


감독은 '블랙 위도우'에 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액션 영화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를 만들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여러분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다. 나타샤 캐릭터는 흑백이 아니다. 그레이한 영역에 있는 캐릭터기에 그만큼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 수 있었고 나타샤의 진정한 모습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빛난다."


지난 11년간 연기해온 나타샤에 관해 스칼렛 요한슨은 "아주 유니크한 경험이었다. 주기적으로 똑같은 캐릭터를 계속 연기해왔다. 다양한 감독들과 작업하면서 캐릭터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었고, 지속해서 발전해왔다. 아이언맨에서는 캐리커처 같은 느낌, 남성 캐릭터에게 리액션만 하는 캐릭터였다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블랙위도우가 하나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등장했다. 그 부분에서 지속해서 진화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에 주연배우뿐 아니라 제작자(프로듀서)로도 참여했다. 그는 "정말 큰 도전이 아닐 수 없었다. 자유를 느꼈다"며 고개를 저었다. "과정 자체가 힘든데 제작자로 참여하면서 투명해졌고 그만큼 보람이 컸다.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내고 서로한테 도전하면서가 가장 좋은 의견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프로듀서가 할 일은 그런 환경을 잘 조성해서 많은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마블 가족과 정말 가족과 지내는 관계였는데 또 다른 관점으로 지내게 돼 좋았다. 촬영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이었다."


스칼렛 요한슨 "11년간 진화한 '블랙위도우' 자부심 느낀다"[종합]


'블랙위도우'는 다음 달 7일 오후 5시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침체를 겪은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주자로 기대를 받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우리 역시 우선순위를 재정비했다. 예상치 못했지만 시의적절한 영화가 되지 않았나. 우리가 함께하고 싶은 가족들, 진짜 가족일 수도,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가족일 수도 있는데 그들과 함께 영화를 보시길 바란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최고의 액션을 담았다고 자부하고 있다. 즐겁게 작업한 만큼 즐겁게 즐겨달라."(스칼렛 요한슨)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은 "웅장한 쾌감을 선택하면서도 마지막에 따뜻하게 포옹한다. 우리가 모두 따뜻하게 서로를 안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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