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진짜 '나'를 사랑하게 된 여성들…끝내 웃었다

최종수정2021.06.28 10:39 기사입력2021.06.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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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16회 끝으로 종영
'나의 것'을 찾아낸 캐릭터들의 성장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나의 것'을 찾아낸 여성들은 끝내 미소지었다.


지난 27일 최종회를 선보인 tvN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은 각자 자신의 것을 찾은 인물들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에서는 그토록 미스터리했던 한지용(이현욱)의 죽음의 진실이 밝혀졌다. 김성태(이중옥)에 의해 지하 벙커에서 독가스를 들이마시고 정신을 잃어가던 한지용은 안절부절 못하던 김성태가 구출하면서 살아났다. 서희수(이보영)와 마주친 한지용은 이성을 잃고 서희수의 목을 졸랐고, 이 장면을 목격한 주집사(박성연)가 뒤에서 소화기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한지용과 서희수가 함께 추락했다.


'마인' 진짜 '나'를 사랑하게 된 여성들…끝내 웃었다

서로가 서로를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었다. 정신을 차린 서희수는 아빠를 동경하는 아들 한하준을 위해 한지용이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사실을 감추고 기억을 잃은 척 했다. 정서현은 서희수가 한지용을 죽였다고 생각해 증거물인 소화기를 숨겼다. 주집사에게는 "블루 다이아몬드를 놓고 떠나면 내 동서를 도와준 것"이라며 주집사의 행위를 비밀에 부쳤다.


한지용의 죽음은 모든 이들을 변화시켰다. 왕사모(박원숙)는 남의 자식이었어도 잘 키울 걸 그랬다는 후회를 내비쳤고, 한회장(정동환)은 한지용 생모의 유품을 모두 태우도록 지시했다. 풍요로운 물질을 가져도 외로움에 시달리던 한진호(박혁권)는 집안 관리로 적성을 찾았다. 한수혁(차학연)과 김유연(정이서)는 약혼했다. 이혜진(옥자연)은 서희수가 한하준의 엄마임을 온전히 인정하면서 아이를 위해 살 것을 다짐했다.


정서현은 회장 자리를 쟁취했다. 자리 뿐만이 아니었다. 성소수자로서 자신을 가둘 수밖에 없었던 그는 첫사랑 최수지에게 전화해 그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했다. 정서현은 집안 가장 높은 곳에서 효원가를 내려다보며 당당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서희수는 자신이 낳은 자식이 아님에도 아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졌고, 자신의 삶도 되찾았다. 배우로서 복귀한 그가 연기하는 작품의 제목 또한 '마인'이었다. 서희수는 "모든 것을 잃은 나조차도 사랑할 수 있는 나 자신. 그거예요. 마인"이라며 한층 강인해진 눈빛을 보였다.


'마인' 진짜 '나'를 사랑하게 된 여성들…끝내 웃었다

'마인' 진짜 '나'를 사랑하게 된 여성들…끝내 웃었다

나의 한계를 넘어서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준 서희수, 멋진 여성의 표본 같았던 정서현 등 이보영과 김서형을 주축으로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캐릭터들의 성장이 돋보였다.


최상위 재벌가의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힘쓴 비주얼 적인 부분도 남달랐다. 재벌가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들은 수없이 많지만 이처럼 광활한 재벌가의 환경을 보여준 드라마는 없었다. 성소수자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자신을 옷장 속에 감춰둘 수밖에 없었던 상류층 인물이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성소수자임을 남편에게 고백하고, 고백을 들은 남편의 반응 등 비범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갔다.


6%대 시청률로 출발했던 '마인'은 꾸준한 수치로 고정 시청자층을 꽉 쥐고 있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회에서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5%, 최고 11.7%(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tvN '마인' 캡처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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