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봤더라]'갯마을 차차차' 공진 마을 사람들, 어딘가 익숙하다면?

[어디서 봤더라]'갯마을 차차차' 공진 마을 사람들, 어딘가 익숙하다면?

최종수정2021.09.19 21:00 기사입력2021.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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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갯마을 차차차'에서 무대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김선호와 이상이가 무대를 시작으로 성장해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갯마을 차차차'의 씬스틸러, 공진 마을 사람들로 분한 다수의 배우 역시 무대에서 내공을 갈고 닦은 이들이다.


tvN '갯마을 차차차'(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는 현실주의 치과 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바닷가 마을 공진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에게 점차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윤혜진과 홍반장이 묘한 설렘을 안기는 것은 물론, 혜진의 대학 선배인 지성현(이상이 분)까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삼각관계가 예고된 상황. 보는 이의 가슴까지 설레게 하는 로맨스에 극 중 배경이 되는 바닷가 마을의 청량함까지 어우러지면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갯마을 차차차'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가 또 있으니, 바로 공진 마을 사람들이다. 적재적소에 등장해 유쾌함과 정겨움을 더하며 작품을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그들. 익숙한 듯 낯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무대를 거쳐 간 배우들의 능숙한 캐릭터 소화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진 대표 티격태격 케미…이봉련·차청화
[어디서 봤더라]'갯마을 차차차' 공진 마을 사람들, 어딘가 익숙하다면?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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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홍두식만큼 톡톡 튀는 케미를 자랑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여화정(이봉련 분)과 조남숙(차청화 분)이다. 여화정은 공진동 5통 통장으로, 때로는 정이 넘치게, 때로는 시크하게 마을 사람들의 중심을 잡는다. 그런 그가 날카로워질 때는 바로 친구이자 라이벌인 남숙을 만날 때다. 남숙은 상가번영회 회장으로, 공진의 각종 소문의 주축이 되는 인물.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이봉련과 차청화 모두 드라마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됐지만, 사실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이봉련은 2005년 뮤지컬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해 '날 보러 와요', '보도지침',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등 연극 무대에 꾸준히 올라왔다. 지난 5월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 '햄릿'의 햄릿 역할을 통해 연극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청화 역시 2005년 뮤지컬 '뒷골목 스토리'로 데뷔해 '이선동 클린센터', '총각네 야채가게',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헤비메탈 걸스'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동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연극 '날 보러 와요'에서 남씨부인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짧은 등장, 진한 여운…이진희·우미화
[어디서 봤더라]'갯마을 차차차' 공진 마을 사람들, 어딘가 익숙하다면?

사진=김태윤 기자

사진=김태윤 기자



혜진의 친어머니 역을 맡은 이진희와 새어머니 역을 맡은 우미화는 짧은 등장이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진희는 연극 '돌아서서 떠나라', 킬 미 나우',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프라이드' 등 다채로운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연극 '렁스'에서 한 인물의 삶의 흐름을 탁월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우미화는 최근 연극 '빈센트 리버'에서 아들을 잃고 나서야 아들의 진실을 알게 된 어머니 아니타를 연기해 인물의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누란누란',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맨끝줄 소년' 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다수의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며 무대를 지키고 있다.


공진에서도 빛나는 무대 위 호흡…김주연·윤석현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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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템플' 공연 장면. 사진=고양문화재단

연극 '템플' 공연 장면. 사진=고양문화재단



최금철(윤석현 분)과 함윤경(김주연 분)은 '갯마을 차차차'에서 현실감 넘치는 부부 케미를 담당한다. 철물점 사장인 금철과 슈퍼 사장인 윤경은 친구 같기도, 남매 같기도, 부부 같기도 한 귀여운 부부다.


김주연은 2015년 연극 '택시 드리벌'로 데뷔해 '관부 연락선', '비프', '인터뷰', '데미안'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매 작품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한 놀라운 연기력으로 관객의 감탄을 유발한다. 윤석현 역시 '나와 할아버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미드나잇' 등 꾸준하게 무대에 오르고 있다.


두 사람이 유독 리얼한 케미를 보여주는 것은 이미 연극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덕분이다. 두 사람은 현재 연극 '템플'을 통해 무대에서도 함께하고 있다. '템플'은 세계적인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김주연은 템플 역을, 윤석현은 템플을 둘러싼 다수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갯마을 차차차'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첫눈에 반할 수밖에 없는 매력…홍지희
사진=tvN

사진=tvN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중인 홍지희. 사진=CJ ENM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중인 홍지희. 사진=CJ ENM



'갯마을 차차차'의 시청자라면 영국(인교진 분)의 첫사랑 유초희의 정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 맑은 이미지로 첫눈에 반해 마땅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그의 정체는 바로 배우 홍지희다.


홍지희는 '뜨거운 여름', '빨래', '신인류의 백분토론'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2019년 '리틀잭'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후 '시데레우스', '미드나잇', '포미니츠'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클레어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오는 10월부터는 연극 '작은 아씨들'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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