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뮤지컬 관객 모여라…가장 '대학로스러운' 공간의 탄생

연극·뮤지컬 관객 모여라…가장 '대학로스러운' 공간의 탄생

최종수정2021.07.08 20:05 기사입력2021.07.0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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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작사 '랑'이 운영하는 공연문화쉼터 '담소'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방문 가능
MD 상품 160여 개 판매
"진정한 '공연 놀이터' 되길"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각종 공연의 MD 상품이 한자리에 모여있고, 은은하게 뮤지컬 넘버가 울려 퍼진다. 공연 관람을 앞두고 기대감에 가득 찬 채 옹기종기 모여 앉은 관객들은 공연을 향한 애정을 한껏 담은 대화를 나눈다. 더없이 '대학로스러운' 공간의 탄생이다. 대학로 공연문화쉼터 '담소'다.


'공연의 메카' 대학로의 중심에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인 '담소'가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공연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라는 뜻의 '담소'는 마로니에 공원 뒤편, 플러스씨어터 2층에 위치했다. 공연 제작사이자 홍보마케팅 회사 '랑'이 두 팔 걷고 나서서 탄생시킨 공간이다.


'랑'이 주로 공연을 올리는 플러스씨어터에 '로비가 있으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이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발전한 것이 '담소'의 시작이다.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다가 장기간 비어있던 공간의 인테리어를 손보고, 테이블과 의자, 진열대를 설치해 '공연 놀이터'로 탄생시켰다.


연극·뮤지컬 관객 모여라…가장 '대학로스러운' 공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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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연의 MD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45개 작품, 약 160여 개의 MD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규모는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며, '공연'을 어우르는 자체 제작 상품들도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기존 공연장에서는 상품의 샘플을 확인하고 결제한 뒤 물건을 받는 식으로 MD 상품 구매가 이뤄졌다면, '담소'에서는 진열된 상품을 직접 고르고 결제할 수 있게 해 관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처럼 다양한 MD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은 공연 애호가에게는 공연이 종료된 작품의 MD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고, 더불어 지나간 추억까지 상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제작사의 입장에서도 공연 종료 후 남아있는 재고를 판매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기고, 이를 통해 부수적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더해 주기적으로 대학로를 방문하는 공연 관객뿐만 아니라 대학로를 찾은 일반 대중의 접근도 용이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선에서 대학로 공연문화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연극·뮤지컬 관객 모여라…가장 '대학로스러운' 공간의 탄생

연극·뮤지컬 관객 모여라…가장 '대학로스러운' 공간의 탄생

연극·뮤지컬 관객 모여라…가장 '대학로스러운' 공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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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사람으로 북적이는 대학로에 편안히 머물다 갈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는 자체로도 인상적이다. 평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주말 오후 12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운영되는 '담소'는 공연을 관람하지 않더라도, 대학로와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되는 대학로 공연장의 특성상, 공연 시작 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로비나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물품 보관함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담소'가 많은 관객이 대학로의 공연장을 방문하며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해 줄 것으로 보인다.


'담소'를 이용한 관객 A씨는 "공연이 끝난 작품의 MD 상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며 "대학로에 올 때면 편히 쉴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부담 없이 들릴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제작사 '랑' 측은 뉴스컬처에 "앞으로 공연에서 시작되는 여러가지 놀 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지금 MD 판매와 휴식 공간으로만 활용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좀 더 재미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랑'의 안영수 대표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혜화로운 공연생활'의 공개 방송을 비롯해 팬미팅, 영상 상영회 등의 공간 대여도 계획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 계획들이 있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담소'가 진정한 놀이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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