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들이 전하는 무대의 또 다른 감동[NC기획]

최종수정2020.08.02 08:00 기사입력2020.08.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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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김진선 기자] "여러분 힘내세요. 제가 이야기 하나 해드릴게요...."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아마데가 커튼콜 때 수줍게 건넨 말이다. "아주 먼 옛날에..."라고 '모차르트'의 넘버 '황금별'을 부르기 시작하자, 모든 배역이 한 소절씩 감정을 담아 무대를 채운다.

아역들이 전하는 무대의 또 다른 감동[NC기획]


성인의 목소리가 아닌,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로 담아낸 작품은 유독 마음을 울린다. 말 한마디에 마음이 찡해지고, 심금을 울린다. 작품 안에 녹아들어 표현하는 아역들의 맑은 목소리는, 사랑스러움과 동시에 극을 더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성인 배우들의 노련하고 농도 짙은 무대에 더해진 아역들의 활약은 또 다른 감동이 되는 것이다.


#세대별로 느끼는 앨리슨의 기억...뮤지컬 '펀홈'

아역들이 전하는 무대의 또 다른 감동[NC기획]


뮤지컬 '펀홈'은 앨리슨의 기억으로 담기는 작품으로, 9살, 19살, 43살의

인물이 각각의 기억을 되살린다. 9살 앨리슨은 뮤지컬 '애니'에 오른 유시현, 뮤지컬 '마틸다'에 출연한 설가은이 맡았다. 그의 남자 형제로 이준영, 이윤서, 한우종, 이운재가 오른다.


장의사이자 영문학 교사인 아빠의 엄격한 모습, 그리고 다정한 표정과 함께 형제들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는 앨리슨의 기억은, 아역들의 열연과 호흡으로 빛을 발한다. 특히 이들이 함께 부르는 곡들이 지닌 힘은, 추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여파가 세다.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들의 음색과, 가족이라는 존재를 재고하게 하는 작품의 메시지가 맞닿아 마음을 들쑤신다.


#다시 보는 뮤지컬 '루드윅'

아역들이 전하는 무대의 또 다른 감동[NC기획]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하는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에도 아역 배우가 등장한다. 작품은 청력을 잃은 아픔을 의지로 이겨낸 면모뿐 아니라, 음악가 이전에 누군가의 소중한 존재였던 베토벤의 모습을 그린다.


어린 루드윅과 발터를 번갈아 가면서 인물의 서사에 힘을 싣는 역할을 바로 아역 배우들이 해낸다. 모차르트와 비교당하며 가르침 받은 어린 루드윅,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발터를 동시에 분하는 것. 거기에 수준급 피아노 실력을 더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밖에도, 뮤지컬 '빅피쉬', '서편제' 송화와 동호, '엘리자벳'의 루돌프, '명성황후' '애니' '프랑켄슈타인' 등의 작품에서도 아역들의 활약은 작품을 더욱 농도 짙게 만든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과수원뮤지컬컴퍼니, 뉴스컬처 DB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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