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전주영화제②]"Film Goes on" 열흘간 영화속으로, 희망을 말하다

[22회 전주영화제②]"Film Goes on" 열흘간 영화속으로, 희망을 말하다

최종수정2021.04.29 20:40 기사입력2021.04.29 20:36

글꼴설정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권해효·박하선 진행
배종옥·류현경外 최소 인원만
방역 속 정상 개최의지
'Film Goes on' 희망 메시지

[전주=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시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22번째 막을 올렸다. 화려한 축포 대신 조용한 약속과 다짐이 두드러지는 개막식이었다.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쏘아 올렸다.


29일 오후 7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제22회 전주국제영화게 개막식이 열렸다. 배우 권해효·박하선이 진행을 맡았다.


영화제에 초청된 배우들이 레드카펫에 올라 화려하게 장식해온 것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감독 등 최소 인원만 레드카펫에 올라 포즈를 취했다. 취재진을 비롯한 영화 관계자 등만 참석한 채 진행됐으며, 관객은 자리하지 않았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22회 전주영화제②]"Film Goes on" 열흘간 영화속으로, 희망을 말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는 48개국 194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전주 내 4개 영화관, 17개 상영관에서 상영되며 좌석간 거리두기로 규모를 축소해 배정한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발열체크, QR체크인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아울러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OTT) 웨이브를 통해 올해 영화제 출품장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개막식이 진행되기 전부터 현장을 찾아 매표소 분위기를 살피는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모처럼 오프라인으로 영화를 보려는 씨네필 관객도 분주하게 전주로 향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김승수 조직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개막을 선언하며 정상 개최 의지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는 계속돼야 한다. 중요한 것은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이 극장에서 직접 만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영화의 정체성이다"라며 "영화 팬들과 전주 시민의 안전을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으로 하고 있다. 영화제가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악단광칠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또 배우 배종옥, 최수영, 박흥식 감독 등 국내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으며,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첫 번째 주인공 류현경 프로그래머 류현경도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전했다. 이들 모두 대형 투명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일정 간격을 띄어 선 채 발언했다. 아울러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와 자리에 선 후 벗고 말을 이었다.


국제경쟁 심사위원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해외 게스트들은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22회 전주영화제②]"Film Goes on" 열흘간 영화속으로, 희망을 말하다

[22회 전주영화제②]"Film Goes on" 열흘간 영화속으로, 희망을 말하다


올해 개막작인 '아버지의 이름으로'를 연출한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은 세르비아에서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다.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기쁘다. 매우 영광"이라며 "영화는 빼앗긴 아이들을 되찾고, 다시 가족과 함께하기 위한 여정을 그린다. 현대의 시지프스 같은 인물로, 그가 살던 작은 마을에서 수도로 가는 긴 여정을 통해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소외 계층이 영웅이 되고 존엄을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루보비치 감독은 "굉장히 기쁘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릴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도 재미있게 보시고 영화제고 즐기시길 바란다.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 독립영화 역사에 깊은 인장을 남긴 여성 감독 7인을 주목한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과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 섹션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등 영화 194편을 극장 상영한다. 이 중 142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상영된다.


영화의 돛을 올린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8일까지 영화의거리 일대 극장에서 열흘간 관객과 만난다.


[22회 전주영화제②]"Film Goes on" 열흘간 영화속으로, 희망을 말하다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중계화면 캡쳐外.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