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전주영화제③]"끝까지 연대"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22회 전주영화제③]"끝까지 연대"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최종수정2021.04.30 13:27 기사입력2021.04.30 11:09

글꼴설정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기자회견
전주국제영화제 연대의 뜻
문화예술계 5개 단체·265명
'버마의 봄 21'外 상영

[전주=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봄이 온 줄 알았는데, 미얀마의 봄은 아직 오지 않았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미얀마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정당한 저항을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 국내 문화예술계 35개 단체와 개인 265명의 이름으로 연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30일 오전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4길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자리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준동과 민주주의 네트워크 소모뚜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22회 전주영화제③]"끝까지 연대"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들다. 인류에게 희망이 있는가 미래가 있는가. 미얀마 시민들의 놀라운 저항을 보며 '이렇게 살아야 하는구나'. SNS에서 응원을 보내는 한국인들을 미얀마 사람들이 지지하는 걸 봤다. 한국어로 고맙다는 팻말을 들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사진 수십장을 봤다. 그 분들이 우리한테 고마워해야 하는 게 아니라 세계 시민들이 미얀마 시민들의 투쟁을 보고 용기와 희망을 얻는 일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맙습니다. 미얀마 시민 여러분"이라고 전했다.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광주영화영상인연대, 독립영화협의회, 캐나다한국영화제, 5.18 3분영화제 등 영화계 주요 단체는 이 자리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문을 낭독했다.


"미얀마 군부의 쿠테다와 시민들의 무차별 학살을 규탄한다. 특히 사실을 알리려는 영화인들을 탄압하는 정부를 규탄한다. 군부는 지금까지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를 위한 바람을 끔찍하게 짓밟고 있다. 미안마 시민은 군부 폭력과 살상 속에서 다양하고 창조적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으며 이길 때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모든 수감자를 풀어주고 시민의 자유를 보장하라. 한국의 국제영화제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위한 지지와 연대로 함께하고자 한다. 영화를 통해 대안적, 민주주의적 가치를 실현하여 문화예술의 자율성 연대 기구를 만들겠다."


마이크를 잡은 소모뚜 공동대표는 "미얀마에 있는 동생이 목숨걸고 싸우겠다더라. 형이 한국에 있으니 한국에 있는 연예인들한테 우리를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하더라. 우리는 그런걸 보며 힘이 난다고. 용감하게 싸우고 있는 미얀마 사람들의 소원이 이뤄지는 자리라고 본다. 계속 강력하게 지지해주시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소모뚜 대표는 "미얀마의 미래가 밝다. 참혹하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우리한테는 희망이 있다. 국내 언론이 지속적으로 보도해줘서 고맙다. 2020년 선거 때 80% 이상의 선택을 받은 정부가 있다. 하나 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연관 체재 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에 있는 미얀마인들도 열심히 투쟁하고 있다. 지금은 힘들고 아프지만 앞으로 밝은 미래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22회 전주영화제③]"끝까지 연대"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


국내 영화제들이 지지의 뜻을 밝혔지만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등치 있는 이름은 없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 "국내 여러 영화제들이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지속적인 연대가 가능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화제 뿐 아니고 몇군데에서 영화인 전체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같이 할 수 있는지 타진해왔고, 앞으로 국내 영화인 전체가 투쟁을 지지하는 방식의 여러 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5.18 3분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5.18 정신을 기르기 위해 영화제를 기획했는데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맥과 같다고 생각한다. 5월 27일 개막식에서 민주화 관련 행사를 기획 중이고 관련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현지 이야기를 담은 '버마의 봄 21', '#자유 #선거 #민주주의'와 미얀마 영화 '법복'이 상영됐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