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상영관협회 "좌석간 거리두기·상영시간 조정해달라"

최종수정2021.01.14 13:33 기사입력2021.01.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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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한국상영관협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상영시간 조정을 호소했다.


14일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을 대변하는 한국상영관협회는 '극장 거리두기를 다시 살펴봐주십시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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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영관협회는 "극장이 텅 비었다. 대한민국 전체 관람객이 하루 1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좌석판매율도 1% 수준"이라며 "100개 좌석이 있는 상영관에 한두 명만이 앉아서 본다는 얘기다. 경영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한 상영관들은 속속 문을 닫고 있다. 극장이 문을 닫는 것은 단순히 극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화계 전체가 멈춰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배급사는 속절없이 개봉을 미루고, 영화인들은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영화산업 전체가 붕괴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며 중대본에 "선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우선 극장내 거리두기 조정이 필요하다. 17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협회는 "좌석 거리두기에 유연성이 필요하다. 연인, 친구, 가족이 같은 차를 타고 와 함께 밥을 먹었는데 영화관에서는 1칸 띄어앉기를 해야 한다. 적어도 일행끼리는 옆 자리에 앉을 수 있게 해야 한다. 2자리 착석 후 1자리를 띄우는 현실적인 거리두기 운영안이 필요하다. 적어도 좌석의 70%까지는 가동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운영시간에 유연성이 필요하다. 평일 9시 이후 영업을 금지하니 마지막 회차가 늦어도 7시에는 시작되어야 한다. 퇴근 후 영화 한 편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영업 종료 시간으로 제한을 두지 말고 마지막 회차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조정해 달라. 예컨대 마지막 회차 시작 시간을 9시로 정하면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영화관은 그 어떤 다중이용시설보다 철저히 방역을 준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화관에서의 2차 감염은 전무했다. 더욱 철저히 방역에 신경쓰겠다. 부디 영화산업 생존을 위해 거리두기 제한을 유연하게 적용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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