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디데이, 전도연X류준열 결이 다를 감성

최종수정2021.09.04 12:00 기사입력2021.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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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첫방송 앞둔 '인간실격'
전도연·류준열 5년만의 드라마 출연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허진호 감독과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이 모였다. 드라마 '인간실격'은 어떤 이야기와 감성을 보여줄까.


4일 밤 10시 40분 첫방송을 앞둔 JTBC 드라마 '인간실격'(연출 허진호·박홍수, 극본 김지혜)은 아무 것도 되지 못한 여자와 아무 것도 되지 않을 것 같은 남자가 만나서 그들이 가진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해 가는 이야기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으로서 쟁쟁한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간실격' 디데이, 전도연X류준열 결이 다를 감성

허진호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오감도',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으로 감성을 보여준 허진호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를 연출했다. "대본을 읽고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용기도 생겼다"는 허진호 감독은 "주변에서는 무엇인가 이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가질 수 있는 보편적인 아픔, 슬픔이어서 와닿았다"며 드라마 연출에 손을 뻗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인간실격' 디데이, 전도연X류준열 결이 다를 감성

다수의 영화에서 자신의 감성을 보여줬는데, '인간실격'의 티저 영상에서도 그 감성이 조금씩 엿보인다. 허진호 감독은 "'인간실격' 대본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정서가 있다. 어렵기도 하고 굉장히 깊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느냐 노력했다"고 연출에 신경 쓴 부분을 짚었다.


입 모아 말한 "좋은 대본"

전도연과 류준열이 5년 만에 드라마를 택한 이유는 허진호 감독과 마찬가지로 대본 때문이었다. 특히 전도연은 "무겁고 어두운 작품을 피하고 싶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보자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인간실격'은) 조금 어둡지만 그래도 빛을 찾아가는 이야기라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대본을 읽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 "아무 것도 되지 못한 부정한테 감정이 이입됐다"고 털어놨다.


류준열 또한 대본에 매료된 것에 더해 그가 데뷔하기 전부터 봐오던 작품을 만들었던 허진호 감독과 전도연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출연에 크게 작용했다. 류준열은 "시나리오가 좋은데 두 분과 함께 한다? '무조건 하겠다'가 아니라 '제발 써주십시오'였다"며 "그 정도로 결정하기가 쉬웠다"고 했다.


전도연과 류준열 어떨까

전도연과 류준열은 5년 전 한 시상식에서 처음 마주쳤다. 류준열은 그 때를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전도연은 드라마 '굿와이프' 방송을 앞두고 있어 떨린다는 말을 류준열에게 했고, 류준열은 그 인사를 기억하고 있었다. 류준열은 "그러고 나서 선배님의 다음 드라마가 5년만이고, 그게 '인간실격'이고, 저한테 제의가 왔다고 들었을 때 그 첫만남이 생각이 났다. 그 모습이나 설레는 표정들이 계속 기억에 남고, 이 드라마를 통해 또 설레셨으면 좋겠고, 저와 함께 했을 때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했다.


전도연은 류준열이 출연하겠다고 한 것이 의외였다고. 그는 "소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 라는 생각을 했고, 제가 류준열 씨 '돈'이라는 작품을 봤을 때의 이미지가 많이 떠올랐다. 한다고 했을 때 조금 의외였다"며 "저와 류준열 씨가 어떤 화면으로 채워질지 궁금했다. 첫 촬영하고 주변에 제일 많이 물어본 게 '잘 어울려?'였다"며 웃었다.


그렇게 만남이 성사된 두 배우는 부단히 노력하며 각자의 캐릭터를 만들었고, 잘 어우러지려고 했다. 전도연은 "집요하고 치열하고 하나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욕심을 가졌다"고 류준열에 대해 말했다. 류준열은 "여유 있을 것 같고, 달인 같다고 생각했는데 고민을 많이 하시고 괴로워하기도 하고 어려워하는 것도 보면서 제가 경력은 얼마 안 되지만 나름대로 찾았던 여유 같은 걸 다시 점검하게 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많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인간실격' 디데이, 전도연X류준열 결이 다를 감성

모든 사람들이 겪는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허진호 감독은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며 "'인간실격'이 이 어려운 시국에 조금이라도 자기가 느끼는 삶의 온도를 올리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인간실격'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JTBC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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