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JUNE) "효자곡은 BTS의 '낫투데이'"[NC인터뷰②]

최종수정2020.08.02 12:00 기사입력2020.08.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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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예명을 준(JUNE)이라고 지은 이유가 궁금하다. 한 글자 이름이기에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았다. 가수로 데뷔할 때 이름을 바꿀지 말지 고민이 있었지만 작곡가로 데뷔할 때 선물 받은 이름이기에 바꾸지 말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그는 "피독 작곡가님이 지어주신 이름이다. 2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이름이라 바꾸면 혼동이 될 수도 있으니까 그냥 쓰기로 했다. 대신 영어로 JUN은 많은데, JUNE은 두 분 밖에 없어서 JUNE이 됐다"며 "제 앨범을 많은 분들께서 들어주신다면 검색했을 때 제가 나오지 않을까. 열심히 해서 앨범이 흥행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준(JUNE) "효자곡은 BTS의 '낫투데이'"[NC인터뷰②]

준의 원래 꿈은 드러머였다. 예고에 진학하려던 준은 드럼으로 시험을 보려 했으나 문득 재미가 없다고 느껴졌다. 무엇으로 입시를 볼 지 고민을 하던 그는 노래를 잘 하는 걸 장점으로 살려 노래로 시험을 보고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 후부터는 드러머보다는 곡을 만들고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준은 "곡을 쓸 때 드럼을 쳤던 게 큰 도움이 되더라. 트랙도 미디로 제가 다 찍고 있다. 드럼의 원리를 아니까 편하다"고 했다.


그의 큰 이력 중 하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오디션 1위다. 준은 "스무살 때 힙합하시는 분들과 공연을 했다. 우연찮게 빅히트 AR팀, 매니지먼트 팀이 오셔서 명함을 주고 가셨다. 빅히트에 들어가면 아이돌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다"며 "부모님과 상의를 했는데 경험 삼아서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래서 한 게 '힛잇' 오디션이었다. 거기에서 1등을 해버렸다"고 밝혔다.


1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춤이 문제였다. 준은 "실력이 늘지 않는 거다. 회사에서는 작곡으로 작업실에 들어오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렇게 작곡가로 입봉했다. 저한테는 잘 된 케이스다"고 말했다. 그의 SNS에는 "이제 춤 연습만 하면 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준은 "춤은... 저는 음악을 열심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연습했던 건 남아 있다"고 했다.


준(JUNE) "효자곡은 BTS의 '낫투데이'"[NC인터뷰②]

작곡을 시작하면서 방탄소년단(BTS)의 'Lost', 'Awake', 'Not Today', 수란과 슈가의 '오늘 취하면' 등 히트곡들에 참여했다. "빅히트에 소속돼 있을 때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운도 한 몫 했다. 그때 참여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어깨 너머를 보면서 배운다는 말을 안 믿었는데, 진짜더라. 아마존 같았다. 정말 안 알려주고 알아서 생존해야 된다. 어깨 너머로 보거나 다른 작곡가 분들께 모르는 걸 알려달라고 하면서 배웠다. 실력이 많이 늘었고 독해진 시간이다."


준은 이어 "스물 한 살의 나이에 차트에 들어가는 음악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상상도 못하던 일인데, 그렇게 되고 있으니까 신기했다.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재미있고 유익하고 필요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루프탑이 있는 집으로 얼마 전 이사한 그에게 저작권료 부분에서 가장 도움이 되는 곡이 무엇인지 물었다. 준은 "집보다는 장비들에 기여를 했다"며 "저의 효자곡은 'Not Today'와 '오늘 취하면'이다"고 답했다.


준(JUNE) "효자곡은 BTS의 '낫투데이'"[NC인터뷰②]

작곡을 해서 그런지 활동 기간에 비해 알고 지내는 뮤지션들이 많아 보였다.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에 2년 동안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DJ인 산들과 서로 음악을 들려주는 사이가 됐고, 곡 작업을 했던 수란, 방탄소년단 슈가, 치즈의 달총, 고등학교 친구인 유승우 등과 서로 피드백을 해주며 음악적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 준이 가장 함께 해보고 싶은 뮤지션은 크러쉬다. 준은 "샵에서 한 번 뵀는데 제 노래를 알고 계셔서 진짜 기뻤다. 고등학생 때부터 존경한 분이고, 노래를 많이 따라불렀다. 내가 좋아하는 알앤비 장르를 하시기도 하고, 저도 잘 살릴 수 있는 노래이기도 해서 많이 들었다. 컬래버레이션 해보고 싶은 분이다"며 언젠가의 기회를 희망했다.


사진=김태윤 기자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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